-
돼지고기 가격이 개학, 행락철 등에 따른 소비 증가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생산비(2017년 기준 3698원)보다 낮게 형성되다가, 3월 이후 소비 증가로 상승해 4월에는 평년 수준(4577원)을 거의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발 ASF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수입이 줄면서 하반기 재고 물량이 감소하면 향후 돼지고기 가격은 지금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는 이미 시작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2012년 돼지고기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4.26 13:11
-
최근 경기도의 A축협에서 1분기 조합사업 운영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행사장에 너무 일찍 도착했던 터라 시간도 때울 겸 행사 장소인 B웨딩홀 근처를 산책했다. 웨딩홀 바로 옆엔 하천이 있어 물소리가 들리고, 하천변엔 꽃이 만연했다. 무르익은 봄내음을 만끽하기 위해서인지 오전부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그러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악취가 났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상춘객들은 코를 막으며 불평을 쏟아냈다. 옆에서 가만 들어보니 “이건 가축 분뇨 냄새다. 인근에 축산농장이 있나?”, “아니면 근처에 가축분뇨처리공장이 있나 보다”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4.19 10:29
-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정기검사가 내년 3월 25일부터 의무화 된다. 그러나 부숙도 검사 기관, 장비, 인력 등 인프라가 미비해 지금의 상태론 혼란이 불가피하다.돼지는 물론 한우, 젖소, 닭, 오리 등 전 축종에서 허가규모(1000㎡ 이상) 농가는 퇴비 부숙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연 2회를 실시하고, 신고규모(50~1000㎡ 미만) 농가는 연간 1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부숙도 기준 위반시 허가규모 농가는 1~3차에 따라 100~200만원, 신고규모 농가는 1~3차에 따라 50~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4.12 14:58
-
경인지구 농·축협(인삼협 포함)은 지난해 건전결산은 물론 전년대비 경제·신용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2018년 말 경인지구 농·축협 결산 자료’에 따르면 경제사업 총 실적은 7조6634억원으로 2017년 말 7조3961억원 대비 2673억원이 증가해 3.6%의 성장률을 보였다.상호금융예수금 평잔은 70조2636억원(잔액은 71조8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960억원 증가해 7.5%의 성장을, 상호금융대출금 평잔은 54조8564억원(잔액은 57조233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6200억원이 증가해 9.2%의 성장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4.05 12:27
-
악취 감시 장비의 첨단화로 악취 저감 압박감은 더욱 무거워졌다. 환경부는 올해 악취 발생 원인 규명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간 분석장비, 광학카메라 등 최신 장비와 격자법 등 선진화된 측정기법을 활용해 악취 규제와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환경부는 2019년 악취실태조사 지역으로 인천 송도, 청주 오창과 함께 철원·포천을 선정했다. 철원은 축사에서 발생한 악취가 포천 관인면 면사무소 일대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최첨단 실시간 측정 장비 등을 활용해 축사 주요지점(배출구, 부지경계선, 영향지역)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3.29 12:37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ASF는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ASF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자연숙주는 사육돼지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야생멧돼지로,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돼지인 혹멧돼지(Warthog), 숲돼지(Giant Forest Hog) 등은 감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3.22 11:05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농업인 의견 수렴(3월 18일), 관계부처 협의(19일), 최종안 국회설명(21~22일)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음식물쓰레기)건조분말은 비료 성분, 악취문제나 유해성에 문제가 없고,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기존 아주까리 유박과 차이가 없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유기질비료 원료로 음식물쓰레기 사용량이 늘수록 가축분뇨(계분)의 설자리는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3.15 13:19
-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이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나간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3.08 10:09
-
최근 전 세계 육류시장의 주요 이슈#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년 동안 국제 육류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큰 화제였으며, 특히 중국이 그렇다. 라보뱅크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소고기 관련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은 최악의 국제시장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WH그룹과 같은 아시아의 주요 육류회사들이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최근 몇 달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 무역 문제를 가중시켜 홍콩, 베트남과 같은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량을 급속도로 감소하도록 만들었다.라보뱅크는 중국의 아
월요칼럼
축산경제신문
2019.03.08 10:06
-
구제역 이동제한이 지난달 25일자로 모두 해제됐다. 안성 젖소에서 최초 발생한지 28일 만이다. 안성(272호)와 충주(107호) 등 발생농장 인근 보호지역(3km) 우제류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 구제역 위기단계는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3월말까지 연장한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주의’ 단계를 유지하며 취약분야 방역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역 과정에서 표출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농가들이 원하는 개선 대책에 대해 살펴보자.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2.28 12:13
-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내실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한 결과 대다수의 일선 축협이 흑자결산을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흑자 결산이 불투명하다.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축협을 둘러싼 경제 환경 및 경영 여건이 악화됨은 물론 조합원들의 축산환경도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시련은 이미 시작됐다. 무자격 조합원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지도지침에 따라 무양축 조합원들을 탈퇴 처리할 수밖에 없는 뼈아픈 선택이 있었다.무양축 조합원 정리는 협동조합의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2.22 09:26
-
정부는 안성발 구제역 방역과정에서 실시한 가축 살처분(랜더링)과 긴급 백신 농가 수령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에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나온 가축사체와 차량, 인력의 비발생 지역 이동을 허락했다. 심지어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들에게 면사무소에서 구제역 백신을 수령토록 했다. 정부는 지난해 김포 구제역 발생 당시와 같이 이번에도 살처분 방식으로 랜더링을 선택했다. 랜더링은 가축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거의 매년 구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2.15 10:42
-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업계와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도는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경기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까지 경기도 내 시·군 소와 돼지에 대해 백신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또한 구제역이 발병한 2개 농가 275마리를 살처분 한 것 외에 발생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2개 농가의 우제류 가축 1554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발생지역 내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보호지역 내 지정도축장을 운영하고 2곳에 사료·집유차량 환적장을 설치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2.01 10:06
-
우리나라는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에 예의주시 하며, 유입차단을 위한 방역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SF는 국내 유입시 한돈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 유발은 물론 국민 식생활에도 막대한 위해를 초례하는 가축전염병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때 확인한 것과 같이 해외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은 국내 경제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주게 된다.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은 국경검역 등 국가의 노력 외에도 외국 여행시 생축 판매시장, 축산농가 방문, 가공 축산식품 국내 반입 금지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1.25 12:34
-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동물 질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유용한 예방약, 치료제, 구충제, 영양제 등 다양한 동물용의약품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항생·항균제의 경우 슈퍼박테리아 등 고도내성균의 발생과 전파로 인해 동물 질병 치료효율 감소는 물론 사람의 질병 원인체에 내성의 전달과 약제잔류물질에 의한 축산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이외에도 항생·항균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바이러스성질병과 다양한 면역억제질병의 존재로 인해 현존하는 치료제나 백신 등의 유용성이 크게 제한을 받고 있다.이러한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1.18 10:49
-
축산업 규제가 매년 강화되고 있다. 축산업 신규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지고, 기존 농가에 대한 환경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일부 개정법률을 지난달 31일 공포했다. 이 법은 2020년 1월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 강화와 축산환경 개선 업무 추진 근거 내용을 담고 있다.무엇보다 축산업 허가·등록이 한층 까다로워진다. 축산업 허가·등록을 위해서는 법에 따라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살처분 매몰지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AI 발생 위험 지역에서는 닭·오리 사육을 하지 못하며 기존 닭·오리 사육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9.01.11 10:46
-
지난 한 해 동안은 우리 축산업과 축산인들을 무척이나 힘들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미허가축사 문제다.지난해 9월 27일 축산농가들을 괴롭혀온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이 마감됐다. 전체 대상농가 중 94%의 농가가 이행계획서 제출을 완료했고 1년의 이행 기간을 부여받았다. 유예기간을 늘리기 위해 범 축산업계가 몇 년간 동분서주하며 노력했지만 정부는 축산농가에 1년이라는 기간만을 부여했다.1년 이라는 이행 기간 동안 축산농가는 적법화에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지만 기한적인 한계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다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9.01.04 13:55
-
2018년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투쟁으로 시작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축사 환경규제, 가축사육제한 조례 강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지속 검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국 내 확산 등의 이슈로 마무리됐다. 환경규제와 가축전염병 이슈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대표적인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AI의 경우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 우려가 어느 시기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010년 이후 발생한 고병원성 AI 925건 중 절반에 가까운 47% 발생이 12월부터 1월 이다. 최근 철새가 서해안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8.12.28 13:10
-
최근 언론 및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가 짙어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 중에 있는 등 여러 농·축협 조합장들의 비리혐의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지역의 한 농협 조합장 A씨는 2015년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에 영농자재센터를 설립하면서 농협 자금 일부를 개인 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합장 A씨는 당시 부동산 중개인에게 토지를 매입하는 비용과 센터 설립 인·허가 등을 부탁하면서 웃돈을 얹어 중개 수수료를 지급할 것을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이에 따라 부지 매입비용과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허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8.12.21 11:22
-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법률안 23건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축산산업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대통령 직속 농정자문기구 ‘농특위’ 설치, 사료GMO 완전표시 시행, 가축위생방역관리업 신규 도입, 가축전염병 미신고행위 처벌 강화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우선 대통령 직속 농정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운영 근거가 마련 됐다.(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에서는 ‘농정의 새판 동력’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등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낸다. 기획재정부·농식품부·해양수산부 각 장관,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8.12.14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