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방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차단방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박정완 기자
  • 승인 2019.02.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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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업계와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도는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경기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까지 경기도 내 시·군 소와 돼지에 대해 백신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구제역이 발병한 2개 농가 275마리를 살처분 한 것 외에 발생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2개 농가의 우제류 가축 1554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발생지역 내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보호지역 내 지정도축장을 운영하고 2곳에 사료·집유차량 환적장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아울러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축산인들의 모임을 자제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경기권내 안성시와 인접한 이천시와 용인시 관내 축협은 이를 수용, 결산총회 등을 잠정 연기하고 차단방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제역은 2000년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뒤 2010∼2011년 겨울과 2015∼2016년 확산돼 축산농가에 피해를 줬다. 그 후 ‘2가 백신(O형+A형)’ 접종이 이뤄진 뒤에는 2017년 연천 등 3개 시·군, 지난해 김포시 1곳 등에서만 발병됐다.  
특히 2010~2011년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전국의 소와 돼지, 염소 등 347만9000여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돼 2조7000여 억원의 피해를 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세계표준연구소에서 추천한 백신 중에 선정된 것으로 구제역을 막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백신의 접종 시기와 방법이 올바르지 못할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다. 결국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항체형성률이 낮아 질 수 있다.
축산 농장에서는 백신을 냉장 상태로 보관하고, 얼거나 직사광선을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접종 시에는 냉장 상태에서 상온에 놓아 온도를 높인 후 2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수직방향으로 접종하고 약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천천히 주사해야 한다. 주사 후에는 가축에 표식하고, 접종 실시 여부를 기록해 관리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했고 항체형성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면역력이 낮거나 허약한 소,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전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 등이 그 예이다.
이처럼 백신만으로 구제역을 100%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차단방역과 소독이 병행돼야만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산 농장에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가축은 필히 소독을 해야 하며, 외부인 출입 시 방역복,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축사에 들어갈 때는 축사별 전용 신발로 갈아 신은 후 또 한번의 소독을 거친 다음 출입해야 한다. 축사 내·외부, 장비, 농장 출입구 등은 최소 주1 회 이상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일반인은 농장 주변에 가지 않아야 하며, 소독 시설을 지나갈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구제역이 더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제류 사육농가뿐 아니라 축산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차단방역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10~2011년 겨울의 악몽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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