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최근 전 세계 육류시장의 주요 이슈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년 동안 국제 육류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큰 화제였으며, 특히 중국이 그렇다. 라보뱅크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소고기 관련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은 최악의 국제시장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WH그룹과 같은 아시아의 주요 육류회사들이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
최근 몇 달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 무역 문제를 가중시켜 홍콩, 베트남과 같은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량을 급속도로 감소하도록 만들었다.
라보뱅크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에 대해 “돼지고기 소비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는 더 깊어져 2019년에는 100~200만 톤의 공급 격차가 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가금류, 소고기, 양고기, 해산물 등 기타 육류들로 채워질 것이지만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기타 육류로 생산 감소분을 만회할 수는 없으므로 2019년 2분기에는 모든 육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렉시트와 미농무부의 핑크 슬라임에 관한 결정, 최근 호주 북부에서 발생한 홍수도 주요 이슈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브렉시트가 시행될 3월29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영국 소고기 업계는 여전히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여전히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라보뱅크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유럽 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라보뱅크는 영국산 소고기 수입이 2019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상대적으로 소고기가 고부가가치 시장인 영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유럽연합 내 무역흐름이 잠재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육류 가공업체들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이미 국제시장에서의 판매에 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영국육류가공업체협회는 해외의 고객들이 브렉시트를 앞두고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나라의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주부터 앞으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부 당국의 수많은 위기관리 회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회원들이 필요로 하고 알고 싶어 하는 관세, 인증, 표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혼란은 이미 시작되었고, 피해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명확성의 결여로 인해 주문이 취소되고 있으며, 사실상 영국 기업에 대한 수출 시장이 폐쇄되고 있다.”
협회는 브렉시트 사태가 공급분야에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브렉시트로 적용되는 관세율 발표가 늦어지면서, 무관세를 상정한 해외시장으로의 출하가 3월 29일 이후 목적지에 도착해 관세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해외 고객들은 얼마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알 방법이 없다. 보험사들은 브렉시트와 관련된 손실에 대한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표식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혼란스럽다. 표식은 어떤 고기가 가공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도장이며, 추적성과 증명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인이다. 지금까지 이 표식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부의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일랜드 소고기 산업계는 브렉시트가 대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소고기생산자협회는 “아일랜드는 소고기의 90%를 수출하고 전체 소고기 수출의 절반은 영국 시장으로 간다.
브렉시트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와 함께 매우 부정적인 환율 움직임으로 이어져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출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협회는 아일랜드가 영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시장을 찾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하며, “단기적으로 대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어떤 형태로든 긴급 개입 구매에 대한 합의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식품부 장관인 마이클 크리드 역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질서있는 탈퇴 협정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으로로부터 수억 유로의 원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농민협회는 아일랜드산 소고기 가격이 이미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5센트/kg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핑크 슬라임 결정= 미농무부는 지난 2018년 12월, 간 소고기의 정의에 따라 핑크 슬라임(소고기에서 살과 지방을 분리하고 남은 부산물에 박테리아의 증식을 막기 위해 수산화암모늄으로 세척, 제조한 것)을 재분류했다.
이로서 핑크 슬라임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살코기에 포함될 수 있게 되었다. 라보뱅크는 이번 재분류가 기회를 제공하고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호주 북부 홍수= 지난 2월 홍수의 여파로 호주 북부지방의 소들이 대거 도살되어 시장이 크게 교란될 것으로 보인다. 라보뱅크는 이 지역에 약 백만 마리의 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 수가 어떻게 변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