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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환경 및 경관 보전, 수자원 확보 및 홍수 방지, 지역 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농업은 생산 활동을 통해 부가적으로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고 있다.식량안보의 기능은 유사 시 국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국가안보의 역할을, 그 외 기능은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이처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은 누구나 제한 없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다.농업의 공익적 기능의 경제적 가치도 엄청나다. 우리나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굳이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작게는 80여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8.0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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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신달영씨. 신씨는 30여년 전, 직장생활을 하던 중 안구손상을 입게 돼 한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게 됐다.살길이 막막해진 신씨는 당시 나온 산재보상금으로 송아지 3마리를 구입해 낙농업을 시작했다.그러던 중 1995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축사를 이전했다. 이 시기 고양시의 일시전용허가 및 축사보조금정책에 따라 축사를 건축했지만 고양시로부터 일시전용허가증을 교부받지 못했다. 고양시가 덕양구와 일산구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행정절차 상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2005년엔 고양시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8.01.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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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검출되고, 오리농장에서 AI 발생이 빈번하지만, 다행히도 농장 대 농장 확산(수평감염) 보고는 없다. 올겨울 AI 방역활동이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은 10일 현재 12곳이다. 오리농장 11곳, 산란계농장 1곳에서 발생했다. 추가로 전남 장흥 종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되어 고병원성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오리의 AI 잠복기는 최대 3주로 닭보다 길다. 걸렸다 해도 이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확산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8.0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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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본격적으로 AI 색출 작업에 나섰다. 전남북을 비롯해 충남·경기·제주 지역 야생조류 분변과 육용·종오리에서 바이러스를 검출 해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음먹고 찾으니 검출 건수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섰다. 바이러스의 불규칙한 유입에도 농장 간 수평 전파가 없다는 것은, 예찰 활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지난 겨울에도 지금과 같은 예찰이 뒷받침 됐다면 최악의 AI 확산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지난 3일에는 경기도 포천 산란계농가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8.01.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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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축산농가의 한탄을 들었다. 경기도 모처에서 작은 규모의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축산인 A씨는 해당 축사가 그린벨트 내 무허가 축사라는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고 했다.먹고 살길이 막막해 수년 전 시작한 양계농장이 이제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더 이상 농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했다. 앞으로 가족의 생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란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A씨는 결국 울분을 토했다.경기도의 또 다른 축산농가 B씨는 축사 이전을 위해 부지를 알아보고 있지만 경기도 내에선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2.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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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가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실시됐다. 농가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간 3년 연장과 적법화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전체 축산농가의 절반가량인 47.7%(6만 190호)가 적법화 대상이지만, 12월 현재 적법화 완료는 12.1%(7283호)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24일 이후에는 무허가축사를 보유한 87.9%(5만 2907호)에 대한 행정처분(사용중지·폐쇄명령)이 불가피해 진다.이런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축산물 생산 기반 붕괴로 인한 가격 폭등,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2.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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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수출국 다변화 필요동물약품 수출은 내수시장의 부진, 정체를 만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같은 인식에 따라 동물약품 업계는 올 한해도 수출 확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다.한국동물약품협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물약품 전체 수출액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상위 20개 업체의 올해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0.9% 성장한 2021억원으로 집계됐다.품목별로는 원료가 1005억원(점유율 49.7%)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제제 584억원(28.9%), 의료기기 244억원(12.1%), 생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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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이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세계 17개 나라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총 2437명이 AI에 감염됐다. 이 중 1048명이 사망했다.H5N6형 인체감염은 중국에서만 발생했다. 2014년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10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H7N9형 AI 인체감염 사례가 중국에서 증가, 역학조사를 통해 가족·의료진 등 접촉자 사이에 전파 가능성을 확인했다.우리나라는 잦은 AI 발생에도 인체 감염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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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 한해 대다수의 축협들이 흑자 결산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근 축협들은 2018년 사업 및 예산 계획안을 심의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 자료를 분석해 보면 대다수 축협의 올해 사업결산 추정치가 흑자 결산으로 전망됐다.문제는 내년 사업 환경 및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 그러나 축협들은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 아래 내년 사업물량 목표를 올해보다 다소 높게 책정해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내년 사업 환경 및 경영여건(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살펴보면 농업 전반적으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2.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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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 왔다. 저병원성이지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연일 검출된다. 바이러스가 전국에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한다는 이도 있다.내년 2월 9일부터 25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에서는 15개 종목에 102개 경기가 치러진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원도 평창을 찾게 된다.고병원성 AI는 전 세계가 경계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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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 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 FTA 확대, 국내 축산업의 위축 등 여러 방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특히 국민들의 식품안전과 위생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친환경이 강조되면서 안전과 위생에 관련된 부분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물용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재평가·잔류허용기준 등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이러한 경영 환경과 이슈들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용의약품 업계는 분발하고 정진했다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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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안 429조에 대한 국회심의가 시작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7일 예산안 관련 전체회의를 진행,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여야 의원 모두 농업분야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먹거리 안전 및 축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과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예산 증액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올해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8~2.6%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내년 농업예산은 줄었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429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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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산업은 가축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 중 하나다. 축산 생산성 향상과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 증진 등 동물약품 산업의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이 증가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세계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2006년 160억불에서 2015년 300억불로 연평균 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내수시장의 경우 2007년 4208억원에서 2016년 6989억원으로 증가했다. 국산 동물약품의 수출은 2007년 45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1억불을 달성한 이래 2015년 2억불, 20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1.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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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돈이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가축분뇨 무단 배출사태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주도청은 지난 19일 ‘양돈장 적폐청산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축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 건의 △가축분뇨 공공처리 비용 현실화 △가축분뇨 무단배출 농가 사육 돼지 도축장 반입 제한 △가축분뇨 불법 처리 신고 포상금제도 운영 △사육두수 종량제 도입 등 크게 6가지다.현재 가축분뇨 배출 위반 시설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에 따라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후속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0.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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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생 A군은 꿈이 없었다. 부모에 따르면 A군은 게임에 중독돼 밤을 새우기가 일쑤였고,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미래 꿈이 뭐냐는 부모의 물음에 A군은 “꿈이 없어, 그런 거 묻지 마”라고 반항적이 태도를 보이곤 했다. 그런 A군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만 갔다.그러던 중 A군의 부모는 우연히 ‘청소년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A군을 다독여 승마장을 찾았다.말을 처음 타본 그날 A군의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말과 교감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승마의 매력에 푹 빠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10.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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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식물·가축에게 위험이 되는 붉은 불개미가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한다. 불개미의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붉은 불개미가 유입될 경우 각종 과일·채소는 물론 양계·한우·젖소 등 축산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멸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불개미 둥지를 실수로 밟을 경우, 불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10.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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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전라남도 익산시 왕궁면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5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돈사 6개동 가운데 1개동이 불에 타고 키우던 돼지 315마리가 폐사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1억8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어 지난달 14일에는 충청북도 괴산 감물면에 소재한 양돈장에서 불이나 돈사 2개동 790㎡가 소실되고 모돈 39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2억5000만원의 피해가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0일 야간에도 경상남도 함안 법수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나 돈사 1개동 825㎡가 소실되고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09.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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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8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업 개선 T/F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첫 회의 직후 위원 구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현재 축산업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공공 및 연구 기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대부분이다. 동물자유연대 대표까지 위원에 포함시켰다. 어떤 뜻이 있는지 묻고 싶다. 축산농가 대표는 축산관련단체장 1명뿐이다. 한육우, 낙농, 돼지, 닭, 오리 등 가축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09.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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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어느 바닷가 시골 마을에 살게 됐다. 아홉 살 어느 날이었다. 마을에서 허드렛일을 하시던 할머니는 손때가 시커멓게 묻은 삶은 계란을 하나 얻어 오시곤 막내인 나에게 주셨다. 어려서 철이 없었던 나는 계란이 더러워 못 먹겠다며 마당에 집어던지곤 할머니가 밉다고 펑펑 울어댔다. 흙 범벅이 된 계란을 깨끗이 씻어 가져오신 할머니는 “정완아 그래도 니가 막둥이라 주는 기다. 누야들하고 행님 오기 전에 귀한 계란 얼른 무라”라고 하시곤 손주가 채할까 봐 계란을 반으로 쪼개어 주셨다. 흘러내린 눈물과 함께 입으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7.09.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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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읍 상명석산 돼지분뇨 유출 사태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한돈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농가들은 “청정 제주와 한돈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렸다”며 “전국적인 재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 “몇몇 농가가 자신의 작은 이익 때문에 제주 한돈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지금과 같은 호황에 욕심이 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제주 자치경찰단은 지난 5일 돼지분뇨 유출 사태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상명석산 절개지 바위틈에서 돼지분뇨가 대량 뿜어져 나오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7.09.08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