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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또한 잃기도 한다. 태어난다는 자체는 생명을 얻는 것이요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잃은 것이다. 누구든지 태어나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잘 살펴보면 얻은 것이 많으면 그래도 잘 살았다고 자평할 수 있지만 잃은 것이 많다면 어렵게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얻은 것이 훨씬 많았다. 먼저 미물(微物)로 태어나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말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났음이 곧 얻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지금껏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얻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나와 함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9.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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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및 경기침체 우려, 달러 강세로 인해 곡물 시장은 한동안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노사 간의 잠정적인 합의로 인해 미국에서의 철도 파업이 발생하지 않은 점 또한 곡물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 요인이 됐다. 미국에서의 옥수수 및 대두 수확 시즌 도래와 계절적인 약세 요인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줬다.특히 대두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판매 급증과 미국의 수출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그로 인해 미국 증시는 하락하고 달
김민수의 세계곡물시장 브리핑
축산경제신문
2022.09.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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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는 6천년에서~8천 년 전에 인류에 의해 가축화가 되고 메소포타미아 또는 이집트에서 8천년 경 농경에도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소가 끄는 달구지의 수레 바퀴통은 30개의 살이 받혀 주고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바퀴통은 빈 공간이 있으므로 쓰임새가 있는 것이다. 소(牛)는 인간과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일소 또는 고기소로 쓰이기도 하고지금도 농촌에서는 소(牛)가 가정의 자본주(資本主)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본주의’를 가리키는 영어단어인 ‘캐피털리즘(capitalism)’도 소(牛)를 뜻하는 ‘캐틀(cat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9.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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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강력하고 신속한 행동에 달려 있다. 전술한 여러 가지 조치 하나하나가 가축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지속 가능한 축산식품 시스템을 향한 지속적인 개선 과정의 일부로서 단편적인 방법보다는 통합적 접근에 큰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자원 사용 효율성을 개선하면 재생 방목을 통해 훼손된 초원을 복원하는 것과 연계할 수 있다.정책과 제도를 활성화하면 적절한 관행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또한, 이러한 개선은 생산성 및 농장 수익 증대, 영양 및 식량 보안 강화, 토양 건강 향상,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9.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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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광야에 던져진 존재나 다름이 없다. 부모와 인연으로 태어나고 부부와 인연으로 다시 인생의 둥지를 틀면서 살아간다. 어찌하다보면 사랑하는 부모도, 부부의 인연도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속절없이 육신이 무너져 버리고 영혼도 황폐해지면서 결국 홀로 남게 된다. 태어날 때도 혼자요, 땅으로 돌아갈 때도 혼자인 것이다. 홀로 살아가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부모와 처자식도 나를 거처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처자식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 홀로 고독한 결정과 고난의 아픔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9.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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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정책 수단 개발 분야에 대하여 번역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적절한 장려책을 가진 공공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 정책과 기술적 접근은 지역, 축산 시스템, 농업 생태학적, 사회 경제적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식량 안보와 영양, 생계, 공중 보건 및 동물 복지와 같은 다른 목표와 경합하지 않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풀 성과보수’는 모범 사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9.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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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곡물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급상의 강세 요인으로 인해 옥수수 및 대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소맥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장이 형성됐다.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통제 우려로 인해 곡물 가격은 급등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유엔과 튀르키예가 추진한 흑해 곡물 수출 협정으로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으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협정이 이해관계가 있는 가난한 국가가 아니라
김민수의 세계곡물시장 브리핑
축산경제신문
2022.09.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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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태어나면 일을 하게 된다. 일을 함으로써 휴식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무위도식하면 외톨이가 되고 사람이 피폐하게 된다. 지금은 의술의 발전과 건강에 좋은 음식이 많고 건강관리를 잘하면 100세를 지향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한 수명은 70세 전 후로 알려져 있다.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수명 기간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에 초점을 두고 산출한 지표다. 2020년 기준 질병·부상으로 고통 받은 기간(유병·有病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6.3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9.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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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에 의거 탄소 상쇄 효과 증대를 위한 자연 기반 솔루션 활용 조치부터 소개하여보기로 한다. 농업 및 축산분야에 대한 활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농업은 세계적으로 삼림 벌채의 가장 큰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탄소 분리와 같은 자연 기반 해결책은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료 생산과 목초지를 위한 숲으로의 확장을 중단하는 것은 가축 시스템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재생 방목 관행을 통한 토양 탄소 격리 및 황폐해진 토지 복구는 탄소를 다시 땅속에 넣는 것을 도와준다. 축산농가는 바이오가스,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9.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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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상의 강세 요인은 계속해서 곡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유럽에서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곡물 생산 부진 우려는 옥수수를 비롯한 소맥 가격을 위로 떠받치고 있다. 유럽 대륙이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연합의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계속된 무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2022/23 시즌 유럽연합의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10% 가까이 하향 조정해 59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 내 주요 곡물 생산국인 프랑스의 경우 옥
김민수의 세계곡물시장 브리핑
축산경제신문
2022.09.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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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옥수수 및 대두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소맥 시장도 최근 강세 장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수급 측면 강세 요인이 곡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후 변화와 이상 기온으로 인한 곡물 생산 차질 문제가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럽연합이 그 중심에 놓여 있으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 대륙이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게 될 것이며 농산물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 농업자원모
김민수의 세계곡물시장 브리핑
축산경제신문
2022.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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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서 직장인은 출근을 할 채비를 한다. 정해진 시간 때문이다. 약속을 저버리거나 시간의 중요성을 소홀하게 한 사람에 대한 신뢰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시간을 쪼개고 잘 배분해서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내딛을 때만이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 우뚝 선다. 만약 빈둥거리고 놀기만 한다면 과연 성공이 거저 올 수 있을까. 밤새도록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성공이라는 과실을 맺을 수가 없을 것이다.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그와 비슷한 산을 수 없이 올라가는 경험을 쌓아야하고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어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8.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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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표는 순환적인 생물 경제를 만들기 위해 가축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있는 재활용 기회의 일부를 보여준다. 유통, 케이터링, 농식품, 바이오 연료산업의 폐천에서 회수된 식품은 살균되어 높은 가치의 영양 사료로 전환될 수 있다. 가축의 배설물과 도축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먼저 바이오가스로 재활용될 수 있고 (농식품 산업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그 후 다시 농작물에 사용될 수 있는 유기 비료로 전환될 수 있다. 탄소절약은 재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이 시나리오에서 분뇨 관리와 저탄소 에너지원의 채택을 개선하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8.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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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반 이후 미끄러지듯이 내려앉았던 곡물 시장은 7월 후반부터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두 가격은 3주 사이에 15% 올랐다. 옥수수 가격도 10% 상승하며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두나 옥수수와 달리 소맥 가격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 재개로 인해 상승세는 제한을 받아 5% 올라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날씨 변화와 곡물 생육 상태 악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곡물 작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8월 7일 현재 미국의 옥수수
김민수의 세계곡물시장 브리핑
축산경제신문
2022.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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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인연의 소산이다. 부모님을 만나서 내가 태어났고 내가 있음으로써 혈육이 생겨난 것이다. 일본의 역대 수상들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야스오카(安岡正篤)는 인연을 이렇게 정의한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우연히 만난 인연에 무심하고, 범인(凡人)은 맺어진 인연에 신경은 쓰지만 이를 키우지 못하고, 비범(非凡)한 인물은 소매 끝만 스쳐도 그 인연을 소중히 여겨 키운다.”무한한 시간의 단위를 ‘겁(劫)’이라고 한다. 사방이 15km나 되는 크기의 큰 원통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 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내 없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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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1 축산물 생산과 자원이용 효율성 제고농업, 임업, 기타 토지 이용은 유기적이기 때문에 다른 부문과 구별되는데, 예를 들어 운송이나 에너지 부문같이 탄소를 절대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후 스마트' 관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자원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시스템 내 비교는 GHG 배출 강도의 큰 편차를 보여주며, 따라서 모범 사례의 광범위한 채택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방출 강도의 변동성은 반추동물이 가장 크고, 일반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8.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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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무분별한 탐욕 때문에 지구가 마이 아프다 캅디더. 인간들이 하는 짓이 하도 이러니 벌 받는 기라 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데이.(경상도 사투리)”지난 7월 23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 공연장. ‘가왕(歌王)’이 아닌, ‘가황(歌皇)’으로 불리는 모 가수의 데뷔 55주년 공연에서 그가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인간의 탐욕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질병으로부터 인간은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으며 지구자체도 펄펄 끓어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는 스스로 생존능력을 지닌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고, 지구를 하나의 거
안승일의 세상만사
축산경제신문
2022.08.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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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는 FAO (유엔 식량 기구)에서 저 탄소 축산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중요한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저탄소 가축은 무엇이고 우리는 왜 그것이 필요한가?가축은 가족과 공동체의 생계와 인간에게 귀중한 영양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축산식품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 인구 증가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LMIC)의 동물원료식품(ASF) 수요는 1970년부터 2012년까지 4배 이상 증가했다(FAOSTAT). 성장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2030년까지 수요가 2012년보다 35%, 2050
권영웅의 축산이슈 따라잡기
축산경제신문
2022.08.0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