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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 자조금 지침 개정을 이유로 사업승인을 미루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농식품부가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자조금의 소비 홍보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삭감, 단체장과 자조금 위원장의 겸임 금지 조항 등을 담은 축산자조금 사업 시행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조금, 생산자 단체들과 마찰을 빚었다. 몇차례 회의를 거듭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새로운 지침에 따른 사업 운영을 위해 농식품부는 자조금 승인을 지연시켰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조금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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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5.5%로 높인다는 발표에 농업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하드웨어가 정해졌는데,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지 않았으니 아마도 실행력에 의문을 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 아니면 이전 정부가 매년 목표한 식량자급률을 달성하지 못하고 허언(虛言)에 끝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에서 생긴 학습효과인지도 모른다. 왜 달성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없으니 그 다음해의 목표도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국내산 먹거리보다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는 편이 경제적으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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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참을 만큼 참았다. 인고의 시간이 무색하게 정부가 내놓은 꿀벌 실종 대책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아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양봉농가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 건지, 아니면 모른 척 귀를 막고 있는 것인지 정부 어디서도 나서는 곳이 없다. 정부의 꿀벌 실종 대책을 살펴보면 여전히 ‘꿀벌응애’ 방제에만 매달리고 있다. 내성이 생긴 꿀벌응애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양봉농가들이 중국산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02.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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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예산이 17조3574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6조 8767억원 대비 4807억원 증가한 액수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애초 정부가 제시한 17조 2785억원보다 789억원 증액된 액수다. 증가율로 따져보면 2022년보다 2.8% 높아진 수치다.이를 두고 농식품부는 사상 최초로 17조원을 넘겼다고 홍보한다. 이같은 농식품부의 평가를 들여다보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이번 예산안을 홍보하기 위한, 다분히 의도된 표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농식품의 표현대로라면, 앞으로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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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전국 대부분 한돈농장이 지난해에 8대 방역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다수의 농장이 구조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농식품부는 ASF 방역을 명분으로 설치를 의무화했다. 8대 시설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지금은 “농장의 시설 운영에 미흡함이 있다. 전실을 설치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농가의 방역의식 고취가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왕왕거린다. 농장들은 몇천만 원이나 들여 8대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억울하게도 ASF 발생 원인은 농가 때문이란 소리를 듣는다. ‘농가 탓’ 풍조는 20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2.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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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비교우위를 따지는 경제학자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농업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품에 비해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집중하는 것이 국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아니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농촌경제연구원을 비롯 농업과 관련한 연구기관‧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농산물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가 휴대전화 등 첨단 제조품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보다 크다고 한다. 그러니까 ‘농산물이 경제에 큰 고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편견인 셈이다. 경제발전 유발산업농산물을 원재료로 하고 있는 음식료품 제조업과 음식점업의 시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1.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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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축산 대체식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체인 CU는 대체 계란으로 만든 '채식 채란 마요 유부초밥’을 출시했다. CU는 채란 마요 유부초밥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이 함유되어있으며, 채식 계란이라는 뜻을 담아 채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대표 식품기업 풀무원은 지난달 식물성 대체육 신제품으로 캔 타입의 런천미트 맛을 구현한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는 이 같은 상품 개발과 관련 산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1.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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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정부 정책은 진중해야 한다. 정책에 따라 현재와 미래가 좌우되기에 가벼울 수 없다. 우리네 삶과 직결돼 있어 그 무게가 천금과 같다. “아니면 말고” 같이 일단 던지고 보는 식의 간 보는 정책은 사라져야 한다. 예컨대 최근 농식품부가 추진한 오리계열사 살처분 비용 부과를 놓고 비판이 쏟아지는 것도 진중치 못하고 가벼워서다. 몇 년 전에도 거론됐던 오리계열사 살처분 비용 부과는 위헌 소지가 있는데다 오리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실행되지 않았다. 심지어 지자체들도 ‘부적용’ 의견을 전달할 만큼 현실적으로 실행되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01.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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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지금 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정체라는 스테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다시 말해 고물가상승과 경기 후퇴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불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국이 통화량을 늘린 상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한 유가 상승 등 공급 쇼크와 맞물리면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경제성장을 둔화 내지 악화시킨 상황이다. 식량 종속국가 되면이러한 상황은 농산물 가격을 급등시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으로까지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1.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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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국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식량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있다. 안보는 국방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질병·재해·재난·전쟁 등을 대비해 일정한 양의 식량을 확보·유지하는 식량안보도 중요하다. 주식이란 식사의 중심이 되는 음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곡류를, 서양은 축산물이 주식이다. 우리나라의 축산물 소비량은 경제 발전과 함께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제는 국민 필요 주식 품목에서 축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식량안보를 선정했다. 국내 생산량 확대를 통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1.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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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부의 계란 수급조절 실패로 양계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농식품부는 국내 계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계란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수입한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시중에 공급하고,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계란 비축물량 1500만 개를 설 성수기 동안 집중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태를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민다. 정부는 계란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계란가격 안정 도모’를 위해 수입계란과 비축분을 방출한단다. 이미 안정적인데, 안정을 위해? 해도 너무 한다는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01.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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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연말 선물세트가 수입 농산물로 구성된 것과 관련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0% 중국산 땅콩에 100% 미국산 호두였다”면서 “이것이 윤 대통령이 바라는 미래의 식탁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1981년부터 연말마다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전달하는 대통령 명의의 선물세트는 행정안전부가 구성해서 보낸다. 농민을 하인 대하듯이 때문에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0‧29 이태원 참사에 이어 이번 수입 농산물 선물 사태의 총책임자인 이상민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1.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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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치졸하다 못해 비상식적이다. 살처분 매몰비용을 오리계열사에게 부담시키려는 농식품부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공권력’을 무기 삼아 오리 입식을 금지하겠다는 선언이다.정부가 강제로 오리산업의 맥을 끊는 초유의 사태가 AI 방역에 효과적일지 의문이겠거니와 위헌 소지도 다분한 반(反) 헌법적인 행정이다.최근 농식품부는 살처분 매몰비용을 오리계열사가 부담토록 조치하라는 공문을 각 지자체로 시달, 오리계열사들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농식품부가 연출한 극본에 지자체들이 배우로 나서며 노골적으로 겁박하는 모습이다. 오리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01.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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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저지종(Jersey) 육성 사업이 올해 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품종 다양성과 낙농가의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저지종 육성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지자체 가운데서는 경기도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저지종 육성 사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관내 생명기술연구소에서 저지종을 육성중인 서울우유와 업무 협약을 맺은데 이어 저지종 육성 보급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구체화했다. 경기도는 3월부터 시험연구 사업으로 저지 종의 정액 및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1.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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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한해가 지나갔다. 누구나 바라는 새해. 계묘년(토끼해)이 밝았다. 지난 1년은 전 세계가 어려운 한 해였고 특히 대한민국의 농축산업은 더 추락할 길이 없을 정도의 힘든 한 해를 보냈다. 3년여의 코로나19 후유증과 세계 경제 불황, 국제곡물가 상승, 국제 유가 상승·환율 폭등으로 삼중고를 겪었다. 러시아 전쟁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다행히 연말이 되어 유가 상승 멈춤과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고 있어 다행이다.축산인들의 갈망에 부응하여 농협사료가 가격을 인하하였고, 설을 앞둔 소비 활성화로 그동안
시론
축산경제신문
2022.12.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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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1991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부부가 폭설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당시 남편 던켄은 75세, 아내 체이니는 68세였다. 행방불명이 된 이들 부부의 자녀들은 부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죽은 지 2개월이 지난 5월 1일에야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이 타고 있던 승용차 안에는 기름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데 차 안에서 체이니 부인이 18일 동안 자신의 심경을 적어놓은 노트가 발견되었다. “모두를 사랑한
가락골
권민 기자
2022.12.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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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어느 날. 50대 중반의 한돈농가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7대 방역 시설에 대한 푸념을 늘어놨다. “7대 방역 시설이 질병 유입은 어느 정도 막을지 몰라도, 돼지를 키울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한탄했다. 이어 “돼지를 2~3주에 한 번씩 이동시켜야 하는데 전실 때문에 번거롭고 골치가 아프다. 살아있는 돼지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작자(?)가 만든 정책임이 분명하다”고 토로했다. 지속적인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시설이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이다.대한한돈협회를 중심으로 한돈농가들은 7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2.12.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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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지난해 말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다는 뜻이다.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이를 추천한 이유로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축산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정책으로 축산업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도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고칠 기미가 전혀 없다. 오히려 생산자들이 제발 하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2.12.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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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숱한 이야기를 남겼지만 우리들의 마음에 남는 것은 안와골절을 당하고도 검은 안면 보호대를 쓰고 대한민국의 축구를 16강의 반열로 이끈 손흥민과 5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조국의 품에 안긴 리오널 메시의 ‘국민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정신일 것이다. 성공, 숱한 좌절 결실성실함과 겸손함 그리고 주변을 살피는 손흥민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아버지 손웅정 씨와 함께 만들어간 것이라면 리오넬 메시의 성공은 숱한 삶의 좌절을 이겨내며 홀로 체득한 것이라는 점
가락골
권민 기자
2022.1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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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지난 21일 낙농진흥회에서 관련 규정안이 통과되면서 1년 만에 결국 마무리됐다. 정부의 뜻대로 관철된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이미 시작부터 항상 낙농업계를 따라다니는 형평성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국생산량을 기준으로 시행되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이지만, 전체 집유주체가 참여하는 사업은 아니다. 내년도 사업에는 전체의 약 50%만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미참여 업체인 서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2.12.23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