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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촌의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젊은 세대가 농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과 농촌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농촌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농의 육성·지원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이다.그러나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관련 정책은 청년농의 나이 기준을 만 39세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청년기본법에서 정한 청년의 나이 상한인 34세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농촌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6.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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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정부가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무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무관세 수입 품목은 돼지고기. 정부는 일시적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완화와 하반기 공급량 부족을 이유로 돈육 4만 5000톤을 무관세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축산업계는 무관세 축산물 유입이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품목 확대를 우려하는 한편, 무관세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왜 축산업계가 무관세 수입을 전면 반대하고 나설까. 우선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설 자리를 위협하는 외국산 축산물의 범람이 반가울 리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6.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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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한민국 농축산업은 외국산과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외국산 농축산물은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란 막강한 무기를 갖추고, 우리의 영토(축산물 시장)를 끊임없이 위협한다.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책은 우리 정부가 관세를 인상해 외국산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면서, 장기적으로는 육성 정책을 통해 농축산물의 국내 생산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할당관세 연장을 통해 정부가 나서서 외국산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이러한 수입 정책은 생산비 급등과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6.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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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군 급식 공급체계 개선안이 시행되면서 국내산 축산물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방부는 50여 년간 유지된 수의계약방식을 경쟁계약 체계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장병들의 선호가 반영된 군 급식을 위해 장병 중심의 조달체계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농·축·수협과의 수의계약을 일정 기간 유예하되, 다양한 공급자가 군 급식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계약 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후 2025년부터는 식단편성 제대에서 최적의 공급자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5.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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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정부는 할당관세로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겠다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9% 상승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명자료에서 (구제역 관련)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 상반기(1만톤)에 이어 하반기에도 할당관세 적용을 통한 돼지고기 공급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ASF 발생으로 2020년 9월부터 수입이 중단됐던 독일산 돼지고기가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독일산 돼지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5.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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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낙농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귀리, 쌀 등 곡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비롯해 식물 단백질을 활용한 음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세에 낙농업계가 난색을 표하는 것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우유와 혼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부에서 제품명에 우유(牛乳), 유(乳), 밀크(milk)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나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5.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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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등급판정 제도가 한돈의 품질 향상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돼지고기 등급은 유통시장 거래지표와 소비자 구매지표로 작용하지 못한다. 최근 1등급 과지방 삼겹살과 같이 민감한 이슈 발생으로, 등급판정의 효용성 문제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 제작, 가공·유통업체 품질 관리와 실태 점검 강화 등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등급판정 결과가 소비자와 연계되지 않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등급제도를 돼지고기 유통에서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영향을 미치도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4.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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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축산물 한인행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오는 5월 1~2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축산대전을 시작으로 가정의달을 맞아 할인행사가 또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주요 6개 축종 통합행사를 통해 축산물 소비 붐업(Boom-up)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내수 활성화를 위해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대형마트 포함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도 병행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우는 지난해부터 빠지지 않는 할인 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4.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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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12일 접경지역 등 10개 시군의 ASF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관리 대상은 강화·포천·파주·연천·김포·철원·화천·고성·양구·인제 등이며 해당 시군에 위치한 363개 양돈장이다. 이번 발표에는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 및 폐사체 수거 확대, 서식밀도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지만, 농가들은 지금까지 발표됐던 내용의 재탕 삼탕을 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중수부는 우선,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위해 군부대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4.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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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수년째 낙농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유업체들의 경영악화, 출산인구 감소로 인한 소비기반 위축으로 인한 낙농산업의 위기. 많은 수식어들이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유의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도입하고, 검정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저지종 육성 사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역부족이다. 낙농 선진국들은 현재 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4.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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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본위원회 위원 위촉(2월 1일)에 이어 분과위원회 위원 위촉까지 마무리했다. 본위원회는 위원장, 민간위원 24명, 당연직 위원으로 기재부·농식품부·해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농어업·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 농어촌 지역발전, 먹거리 등에 대한 협의, 심의·의결을 통한 자문 기능을 한다.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축산 분야는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단 한 명뿐이다.농특위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4.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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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 현장을 돌아보면, 지금과같은 어려움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수십 년간 낙농업을 영위해온 사람들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장 농가들을 더욱더 암울하게 하는 것은 앞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불안감이다. 최근 한국낙농육우협회 정책연구소가 조사·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FTA 하에서 향후 낙농 산업에 대한 전망은 97.4%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가운데 54.3%는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하면서, 흉흉한 현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또, 농가들의 불안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3.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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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환경부가 수질보호와 토양관리를 명분으로 양분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같은 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양분관리제 도입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판규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은 “경작지 감소와 가축분뇨 발생량 차이로 지역별 퇴·액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가축분뇨관리 기본계획에 양분관리계획을 포함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양분관리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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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도축장이 난립해서 서로의 살을 뜯고 뜯었던, 10년 전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경기도의 한 도축장 대표는 이같이 말하면서 다시 한번 살을 깎는 고통 속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축업계는 도축장 구조조정법을 근거로 자구노력을 통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17개 도축장의 폐업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화상태다.지난 2015년 말 도축장 구조조정법이 종료되면서부터는 전국적으로 신규도축장 건립 움직임이 시작됐고 협동조합 패커와 기업형 패커가 거대자본을 앞세워 도축업계에 뛰어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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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논란의 중심에 있는 ‘돼지 폐사체 처리 방식’ 정책 방향의 윤곽이 이르면 이달 중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폐사체 수거 후 렌더링’ 방식만을 고집할지, 폐사체 처리기 사용과 퇴비화 등도 함께 허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모양이든 결론이 나와야 현장의 혼란이 줄어든다. 참고로 전국 양돈장은 올해 안에 8대 방역시설 중 하나인 폐사체 보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7대 방역시설 설치는 지난해 완료했지만, 폐사체 보관시설은 관련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 최근 일부 지자체가 ‘가축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3.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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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에서 특가로 판매된 육회를 주문해 먹은 뒤 복통, 구토 등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해당 육회 제조업체 2곳을 대상으로 위반 사항이 있는지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위생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약처가 제품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비조리로 섭취하는 생고기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과정에서 온도 변화 등으로 변질이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2.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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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액비 자원화 확대를 위해 액비 운송 및 살포차량(이하 액비차량)에 대한 면세유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액비 살포비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 2020년 207억원이던 예산은 2021 년 184억원, 2022년 92억원으로 50%가 줄었다. 올해는 28억원이 더 깎인 64억원이다. 액비 살포비가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액비유통센터의 경영난이 점차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액비유통센터들이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경영 안정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비용을 올리는 경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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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 자조금 지침 개정을 이유로 사업승인을 미루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농식품부가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자조금의 소비 홍보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삭감, 단체장과 자조금 위원장의 겸임 금지 조항 등을 담은 축산자조금 사업 시행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조금, 생산자 단체들과 마찰을 빚었다. 몇차례 회의를 거듭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새로운 지침에 따른 사업 운영을 위해 농식품부는 자조금 승인을 지연시켰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조금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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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전국 대부분 한돈농장이 지난해에 8대 방역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다수의 농장이 구조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농식품부는 ASF 방역을 명분으로 설치를 의무화했다. 8대 시설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지금은 “농장의 시설 운영에 미흡함이 있다. 전실을 설치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농가의 방역의식 고취가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왕왕거린다. 농장들은 몇천만 원이나 들여 8대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억울하게도 ASF 발생 원인은 농가 때문이란 소리를 듣는다. ‘농가 탓’ 풍조는 20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2.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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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축산 대체식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체인 CU는 대체 계란으로 만든 '채식 채란 마요 유부초밥’을 출시했다. CU는 채란 마요 유부초밥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이 함유되어있으며, 채식 계란이라는 뜻을 담아 채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대표 식품기업 풀무원은 지난달 식물성 대체육 신제품으로 캔 타입의 런천미트 맛을 구현한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는 이 같은 상품 개발과 관련 산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1.27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