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봉산업의 안정과 한봉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달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봉산업 발전 방안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는 토종벌꿀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신속한 ‘한봉전문품질검사소’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규격화된 품질 확립과 화학성 특성을 분석해 진짜 토종벌꿀을 인증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는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모았다.이와 함께 △토종꿀벌과 벌꿀 연구 및 인증의 필요성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사업을 통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 소멸을 막으려면 밀원면적이 최소 30만ha(헥타르)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국내 밀원면적 15만ha의 두 배, 여의도 면적의 1000배 규모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18일 안동대학교 산업협력단과 ‘벌의 위기와 보호 정책 제안’을 발간, 국내 꿀벌 소멸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보고서에는 국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 노령화 등으로 밀원면적은 지난 50여 년간 약 32.5만ha가 사라진 가운데, 꿀벌들은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응애, 농약, 살충제, 말벌 등 피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국내 염소 농가에서 크립토스포리디움이 크게 문제 되는 만큼 발 빠른 대책이 시급하다. 전용 치료제가 하루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모숙근 한국염소산업발전연구회 충북지회장은 최근 국내 염소 농가에서 크립토스포리디움증에 의한 염소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염소산업 발전을 위해 치료제 도입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크립토스포리디움증은 설사, 탈수, 폐사가 주요증상으로, 성축은 대개 무증상을 보이지만 분변으로 충란을 배출해 전염성이 높다는 것. 특히 자축의 경우 폐사율이 5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 착수(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 학계 및 생산자 대표 등 1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봉산업 현황을 논의했다.이번에 출범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에서는 기초통계 구축방안부터 사육밀도관리, 밀원수 확보 방안,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구개발 문제 등을 4개의 전문 분과(기획·제도, 질병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사)전국메추리산업연합회가 (사)한국메추리산업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한국메추리산업연합회는 지난 23일 충남 아산시 호서웨딩프라자에서 생산자, 부화업자, 알가공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메추리산업연합회 통합전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메추리 산업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메추리농장 현대화와 메추리알 포장 용기 개발 방안 등이 공유·논의됐다. 아울러 메추리 산업을 위해 헌신한 회원 농가 및 협력업체에 공로상을 시상했다.이날 남병환 한국메추리산업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산물 추출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꾸준히 출시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함유된 화장품의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로열젤리 안에 들어있는 지방산의 일종인 ‘히드록시데센산(10-HDA)’이 피부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인 지표 성분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여왕벌의 먹이로 잘 알려진 로열젤리는 어린 일벌(5~15일령)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다. 또 기후변화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이 비상이다. 지난해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흉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5월 한창 채밀할 시기, 대표 밀원수인 아까시나무 꽃대에 꿀이 제대로 맺히지 않아 양봉농가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꿀 생산량이 저조한 원인은 이상기후로 인한 아까시꽃 냉해 피해로 분석되는 가운데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중남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양봉농가들은 남부지역에서 전혀 채밀하지 못했고, 이동한 중부지역에서조차 꿀 생산량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양봉농가는 “이렇게 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농가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국가의 역할을 주문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최근 양봉직불제 제정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지난 15일 양봉농가 피해지원과 양봉장 조성을 위한 「농어업재해대책법」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등 3건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은 가뭄, 홍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만 농업재해로 규정·지원하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지속적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이상기후로 아까시꽃 냉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벌꿀 작황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일각에선 올해 벌꿀 생산량이 평년의 60%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최근 급격한 일교차와 강풍을 동반한 낮은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며, 제주도의 경우 강수량이 567.5mm에 달했다. 이는 관측한 이래 최고치며, 5월 평균 강수량의 26배다.평년과 달리 기온도 5℃ 이상 벌어졌다. 제주도 양봉농가들은 꿀벌 먹이인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집단소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꿀벌 소멸은 지난해 채밀기 이후 전체 양봉농가 중 80% 이상에서 나타났으며, 이번 겨울에는 피해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양봉농가에게 방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피해를 회복하고,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양봉업계에서 요구하는 실효성 있는 꿀벌집단소멸 대책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 양봉농가 입식지원비 확대가장 시급한 건 양봉농가 입식지원비다. 입식지원비는 꿀벌 소멸로 피해 입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속된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5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이번 자금은 우수 양봉농가에 대한 분봉 활성화와 소멸 피해 관련 농·축협 에 지원되었으며, 해당 농·축협은 피해 조합원에게 총 4억5000만원 규모의 입식지원 봉군 구입, 양봉사료, 채밀 기자재, 질병진단 키트 등으로 지원한다.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금차 재해자금 긴급 지원으로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양봉활동 재개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은 앞으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 보전시설 설치·운영으로 개체수를 확보하는 법안이 입법 발의됐다.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법률안에 따르면 꿀벌개체수를 확보해 양봉농가와 자연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꿀벌집단폐사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두도록 했다.김태호 의원은 “꿀벌집단소멸은 양봉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생태계와 시설 과채류를 포함한 우리 농업의 큰 위기”라며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의 발전과 생물다양성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양봉협회 신임 전무에 선문규 전 기획재정부 서기관이 임명됐다.한국양봉협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선문규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선문규 신임 전무(1960년생)는 1988년 서울시립대 회계학과 졸업 후 1993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에 임용돼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기획재정부 정년퇴직 때까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대외경제국, 미래전략국 등을 두루 거친 재정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선문규 신임 전무는 “협회와 발맞춰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 소멸로 양봉농가들의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익적·경제적 가치가 큰 꿀벌 보호를 위해 양봉산업 관련 법령의 제·개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꿀벌 소멸 피해를 자연재해로 규정하고, 공익직불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달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입법 국회토론회’를 가진 전문가들은 “꿀벌 소멸은 양봉산업 몰락은 물론 자연생태계도 붕괴되는 초유의 위기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헌법상 국가의 책무인 생태계 보전을 위해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농가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입법 국회토론회’ 이후 양봉직불제 제정 법안이 추진되면서 양봉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례적으로 재빠른 후속 조치가 이뤄진 배경에는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양봉직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양봉업·꿀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양봉직불제)」 제정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어기구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의 직간접적 영향 등으로 꿀벌 집단 폐사와 대규모 소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산 녹용 소비 촉진은 철저한 방역과 질병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해곤 한국사슴협회장은 지난달 20일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2023년도 사슴데이 행사 및 사슴사육업등록자 교육’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국산 녹용과 차별화된 품질 좋은 안전한 녹용을 생산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녹용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사슴업계도 소비자 눈높이에 발맞춰 깨끗한 농장 환경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사슴사육업등록자 교육에서는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사슴협회는 절각철(5~6월)을 맞이해 일반 소비자와 사슴농가들에게 국내산 녹용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건강과 장수의 상징, 녹용!’ 팸플릿을 제작 배포한다.이번 팸플릿은 △녹용의 부위별 성상과 용도 △녹용의 정의 △현대 학자 또는 문헌에서 밝힌 녹용의 효능 △생녹용의 이용방법 △녹중탕 정의 및 저장·복용 방법 △최고급 요리 사슴고기 등 사슴 및 녹용에 관해 유용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반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산 녹용과 외국산 녹용의 차별성, 잘못 알려진 녹용상식, 실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특수가축협회가 봄맞이 축산물 나눔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한국특수가축협회는 지난 14일 충남 당진시 소재 당진시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토끼곰탕 320명분을 제공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한국양토양록농협이 후원한 가운데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도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배문수 한국특수가축협회장은 “어르신들과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단백 저지방에 소화력도 높은 토끼곰탕 드시고 건강과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의무자조금 도입이 물 건너갔다. 농식품부가 전면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올 하반기에는 꿀벌의무자조금 도입이 가시화될 것이란 양봉업계의 예상을 깨고 기약 없이 미뤄진 모양새다.올해 초 우리벌꿀공동의무자조금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조금 거출방안을 ‘군당 1000원 거출’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위원회에 따르면 의무자조금 도입의 핵심 쟁점인 거출률을 높이기 위해선 등록된 양봉농가에게 군당 1000원씩 거출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자조금납부영수증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등검은말벌 피해를 줄이려면 여왕벌이 활동하는 봄철에 전국 동시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퍼져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 꿀벌을 잡아먹기 때문에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종이다.등검은말벌 여왕벌은 겨울을 난 뒤 첫 일벌을 부화하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시기 여왕벌 한 마리를 잡으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이나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