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계란 수급정책과 관련된 정부의 패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예천에서 첫 발생한 고병원성 AI. 여느 해처럼 산란계 대량 살처분이 이뤄져 계란가격이 급등할 것이라 여겼던 정부의 판단은 미스였다. 농가들의 차단방역 노력과 방역당국의 발 빠른 사전예찰 등의 영향으로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2월 현재 270여 만 마리로 전년 대비 5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계란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병아리 입식 열풍으로 계란 과잉생산이 예상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대한산란계협회가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축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계란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악화 방지를 위한 농가의 자구 노력이다.산란계협회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 사육규모 15%를 줄이기로 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약 400만 마리가 도태됐고, 2월엔 400~450만 마리가 도태될 예정이다. 실제 올해 1/4분기 계란 생산 예정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통계상에 잡히고 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란계 사육마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하림이 신재생에너지시설 구축을 통해 깨끗한 자연환경 만들기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하림은 지난 2014년 12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인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를 구축했다. 기존 화석연료 중 하나인 벙커시유 대신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고형연료를 사용해 폐기물도 줄이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낮췄다.가동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약 86만 톤의 증기를 생산했고 온실가스 약 11만 톤을 감축했다. 이로써 대체되는 국내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계란가격 투명화 및 후장기 거래방식 개선을 위해 도입된 계란공판장이 1년째 터덕거리고 있다. 제대로 된 경매는커녕 형식적인 온라인 경매와 정가·수의 매매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 비난 여론이 높다.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계란공판장을 도입, 지난 2021년 12월 20일 계란공판장 첫 거래를 개시했다. 일반 농산물이나 소·돼지와 같이 공판장을 통해 계란이 유통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한 것이다.계란공판장은 산란계 농장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계란을 출하하면 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고병원성 AI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야생조류에선 고병원성 AI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농장으로의 전파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 가금농장에서 총 6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올해 7건이 발생했고 지난달 11일 발생 이후에는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폭설과 한파로 철새들이 남쪽으로 자리를 옮긴 데다, 야생조류에서 AI 확진 사례가 꾸준히 확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계란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설을 기점으로 하강곡선이 가팔라진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어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실제 계란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 2일 전 품목 8원 하락에 이어 11일에는 10원이 인하됐고 설 명절 직후인 25일에도 전 품목 10원이 떨어졌다. 26일 현재 산란계협회의 계란 고시가격은 왕란 146원, 특란 140원, 대란 129원, 중란 109원, 소란은 76원이다.이는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의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이 지난 17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문정진 회장은 토종닭산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정부와 학계, 산업 관계자 및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토종닭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의 안정적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정황근 장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토종닭 발생 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며 "토종닭협회 차원의 농가 방역 교육, 전통시장 산닭 판매장 소독 관리 지도 등 방역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마니커에프앤지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리얼홈밀(Real Home Meal)’ 두 번째 시리즈로 ‘담백한 닭곰탕’과 ‘얼큰한 닭개장’ 등 국탕류 2종을 선보였다.‘담백한 닭곰탕’은 국내산 닭고기를 엄선해 오랜 시간 끓였으며, 대파·양파·마늘·무 등 각종 야채로 우려낸 야채육수를 더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냈다.‘얼큰한 닭개장’은 깊고 진한 풍미를 위해 오랜 시간 우린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했다. 여기에 고춧가루 등 엄선된 재료로 만든 비법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을 냈다.유통기한은 실온에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초과 생산 쌀을 무제한 수매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가금생산자단체가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지난달 2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에 직회부 안건 처리됐다. 쌀 수확기에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쌀값이 평년 대비 5% 이상 하락한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이의 골자다.이에 대해 양계협회·육계협회·토종닭협회·육용종계부화협회·오리협회 등 가금생산자단체는 지난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인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토종닭협회가 계묘년 설 명절을 맞아 토종닭 선물세트 홍보에 나섰다.올 시즌 키워드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 즉 ‘갓성비’로 요약된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우수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찾으며 이에 적합한 제품으로 구성됐다.먼저 하림은 ‘한판 닭주물럭’, ‘토종닭 반마리 훈제’, ‘토종닭 마라 볶음탕’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다향은 순천 맛집에서 맛보던 토종닭 구이의 쫄깃한 육질과 풍부한 감칠맛을 구현한 ‘순천식 토종닭 구이용’과 ‘토종닭 훈제슬라이스’ 신제품을 준비했다.문정진 회장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양계협회가 스페인산 계란 공급 저지운동에 나섰다.양계협회는 지난 6일 세종청사 앞에서 ‘정부 주도 계란 수입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0·11일에는 천안 소재 식용란선별포장업체 앞에서 공급저지 활동을 벌였다.해당 업체는 이달 수입 예정인 스페인산 계란 121만 개 중 1차 5700판(17만 1000개)이 입고되는 곳이다. 이를 막기 위해 양계협회는 집하장 정문을 차량으로 막고 수입계란 입고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정기훈 감사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이날 양계협회는 “정부는 고병원성 AI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시범 수입된 스페인산 신선란이 지난 10일 국내에 도착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중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양계업계는 강한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설을 앞둔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정부 정책이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정부는 국내 계란 수급상황 악화에 대비해 국영무역을 통해 스페인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 수입키로 했다. 이들 물량은 국내에 순차 도착해 선별포장업체에서 물 세척과 소독, 난각표시 등을 거친 후 홈플러스와 식자재업체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산란계협회가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대한산란계협회는 지난 11일 자로 농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창립총회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협회의 공식명칭은 ‘사단법인 대한산란계협회(KEPA : Korea Egg Producers Association)’다. 전체 산란계 농가의 90% 이상인 600여 농가가 가입돼있다.앞으로 협회는 △산란계·산란종계 사육과 계란생산 관련 기술·정책개발과 연구용역 △간행물 발간 △가축전염병 방제 △교육훈련 △소비촉진 △회원 권익향상 등을 위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마니커가 계묘년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985년 출범 이래 고객들의 성원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서다.우선 '마니커몰' 신규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신규 고객들은 마니커몰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마니커오피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13일 올라오는 이벤트 포스팅에 '가입완료(마니커몰 아이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닭터의자연 삼계탕 2개 세트(20명)·볶음밥 5종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비축했던 계란을 원가 이하에 판매하는 등 시장을 흐리고 있어 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생산량 증가로 계란가격이 하락세인데다 AI 확산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일단 비축부터 하고 보는 피상적 대책은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는 지적이다.산란계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일부 계란유통업체에 일정량의 계란을 비축해 놓도록 지시한 뒤 팔리지 않자 시중가보다 개당 30~35원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 이상 장기 보관한 계란이 ‘산란일자’ 등의 문제로 팔리지 않자 업체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무항생제 계란도 세척수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무항생제 계란은 유기축산물 인증기준에 따라 차아염소산수 등 구입에 고비용이 지출되는 애로가 있어 왔지만, 앞으론 일반 계란과 같이 세척수로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이 가능해졌다.그간 무항생제 계란을 공급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종사자들은 세척수에만 연간 수백 만 원의 비용을 지출해왔다. 일반 계란은 세척수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무항생제 계란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과산화수소·이산화염소수·차아염소산수를 구입하거나 ‘차아염소산수 생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이승호)와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달 30일 강남복지재단 산하 7개 복지관에 500만원 상당의 토종닭을 전달했다.이번 행사는 축산업의 인식개선과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전달식은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했다.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축산업은 국민에게 건강하고 영양가가 높은 우수한 단백질을 공급하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량산업임을 강조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행사를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하림이 ‘매콤양념소스가 들어있는 닭볶음탕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GS더프레시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최근 출시한 ‘궁중찜닭용 소스가 들어있는 닭볶음탕용’이 인기를 얻자 매콤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하림의 ‘소스가 들어있는 닭볶음탕용’ 제품은 먹기 좋게 손질한 국내산 닭 한 마리와 특제 소스가 섞이지 않도록 칸을 구분한 포장용기에 담아 더 위생적이다. 간편한데다 맛까지 뛰어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손질된 닭고기와 소스, 물 1컵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당면이나 양파, 감자 등을 추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부의 신선란 수입에 대한 양계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책 없는 계란 수입 절대 반대’란 성명을 내고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지난달 23일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1월 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시범 수입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고도 했다.이같은 정부 방침에 양계업계는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격안정이란 명목으로 미국산 계란을 수입했다가 다 팔지 못하고 폐기 처분해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AI 발병 여파로 많은 변수가 작용해 우리 양계산업을 제대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의 위험도가 예년에 비해 3.6배가 높은 상황인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안개 속에 수집된 자료를 중심으로 2023년 양계산업을 전망한다.먼저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특성을 보면 강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로, 특이할 만한 점은 예년에 비해 약 16일 이른 10월 17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도 예년보다 일찍 발생했다. 2023년 양계사업은 향후 HPAI 추가 발생 상황 및 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