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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내년 재정 지출 증가율은 20년 만에 가장 적은 2.8%로 대폭 낮게 잡은 역대급 ‘짠물예산’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유는 ‘세수 고갈’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을 보면 내년 국세 수입은 367조4000억원이다. 기존 전망치에 비해 51조4000억원이 적다. 정부의 예상보다 덜 걷힌 이 세수의 펑크 여파는 내년 이후에도 이어지며 지출 재원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얘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수 확충에 대한 전망 없이 건전 재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탓에 경제 성장에 역행하는 긴축 예산 편성이 현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0.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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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산업을 대하는 농식품부의 무관심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꿀벌 소멸 피해를 호소하는 양봉농가들에게 내놓은 대책으로 꿀벌응애 방제만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면, 농식품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농식품부가 한해 양봉산업에 지원하고 있는 예산은 ‘방역비 11억 원’이다. 그렇게 꿀벌응애 방제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배정된 방역비는 눈 뜨고 보기 민망할 정도다. 이마저도 한 달이면 바닥나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농식품부가 내년에 야심차게 진행하겠다는 꿀벌응애에 강한 우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0.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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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 1일부로 대부분의 유업체가 출고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유 가격이 조정됐다. 정부는 최소한의 인상분만을 반영했다고 재차 밝히면서, 연쇄적인 관련 제품들의 소비자가격 상승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 가계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 자체가 불편함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의적인 내용들도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정말, 낙농가들의 이익만을 위해 원유가격을 인상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0.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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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인류학자나 영양학자들은 인류를 위한 최적의 식단은 초가공식품이 만들어지기 전에 선조들이 선택했던 식단과 가장 비슷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굶주림이었고, 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너무 적게 먹어서 죽는 사람보다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먹는 양은 많아도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식품색소, 조미료, 인공 방부제 같은 첨가물을 넣고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식품을 총칭하는 초가공식품은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0.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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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축산업계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대를 잇겠다는 2세가 있는 경우가 전체 농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대로 가다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영농상속 공제한도 기준이다. 대다수의 축산농가들은 농축산부문 영농상속 공제한도가 턱없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급증으로 농지가격도 덩달아 상승한데다, 한우와 한돈, 양계 등 축산분야의 기업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특히 경기도권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0.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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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개천절 경축식에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기존 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7월 3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규제혁신추진단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와 함께 1027건의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약 70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0.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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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 다른 대처”한 양봉산업 관계자, 호주 정부는 꿀벌 소멸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154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면서. “멧돼지에 농작물 330억 피해”한 한돈농가, 야생멧돼지로 인한 농작물(5년 합계)과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데, 정부 대응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경영방침을 바꿔야 살아남는다”한 낙농가, 원유 생산량에만 포커스를 맞춰 고속성장을 거듭한 낙농 산업이 방점을 찍은 것 같다면서.
Opinion
축산경제신문
2023.10.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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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농가들이 겨울철 사육제한 법제화에 휘말렸다. 농식품부의 행정명령을 순순히 따르던지, 과태료 폭탄과 온갖 불이익을 감수할 것인지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내달 1일부터 권고였던 겨울철 사육제한이 법제화되면서 오리사육 ‘제로’를 최고의 방역이라고 여기는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숙원이 이뤄질 모양새다. 당초 6월 7일 개정·공포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명시된 ‘오리농가 겨울철 사육제한 손실 보상 제도화’에 분노한 오리농가들은 그동안 협회를 중심으로 농식품부, 지자체와 협의를 해왔으나 현재까지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09.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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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10월 1일 자로 원유가격 인상이 확정됨과 동시에 우유가격 인상에 따라 제과‧제빵, 식음료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유 가격이 오르니, 우유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게 분명하다는 확정 편향적인 기사들이 잇따른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는 국내 우유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수입 멸균우유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며 유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통계청 생산비 발표 시점부터 원유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9.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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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과학저술가 이은희씨의 말을 빌리면 편견을 편견으로 대하지 않고 정론으로 대응해 편견을 깨기 위해서는 ‘비용과 품’이 든다. 편견은 어느 한 시점에서 고착된 것도 아니다. 때문에 어느 하나를 문제의 원인으로 삼는 것은 또 다른 편견을 낳는다. 현상 또는 하나의 사실에서 극히 부정적인 요소만 따로 떼어내 지속적으로 강조하게 되면 그 사실들은 부정적 낙인이 찍힌다. 그렇게 한 번 사회적으로 부정적 낙인이 찍히면 그때부터 ‘낙인효과 烙印效果’가 발생하는데, 낙인효과란 사회 일반 과거의 좋지 않은 경력이 현재의 인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9.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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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ASF 야생멧돼지가 계속해서 남하하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5단계(상주~영덕) 광역 울타리마저 뚫렸다. 정부가 또 ASF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기존 대책의 재탕 삼탕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돈업계도 정부의 이번 대책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ASF의 사육돼지 발생 위험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ASF 확산 책임을 농가에 지우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추석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야생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9.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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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인류학자들은 사람은 3세 정도만 되어도 집단을 인식할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을 구별하고, 각 집단에 대한 다른 선호도를 가진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고든 올포트는 이러한 타 집단 전체에 대한 반감을 편견이라고 해석하고 편견이 확산되는 과정을 5단계로 분류했다. 1단계는 적대적 발언이다. 특정 집단에 대한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비난부터 비꼬거나 가벼운 농담까지 수위를 높여간다. 2단계는 회피다. 함께 어울리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집단과 타 집단의 분리를 꾀한다. 이러한 활동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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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산박람회에는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미국, 베트남, 튀르키예,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등 10개국 214개 업체 66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약 2만6000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축산업과 관련된 풍성한 전시는 물론 ‘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대상 관련 악취저감특별관’과 ‘곤충산업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09.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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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서울우유가 최소한의 인상 폭으로 출고가격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상품인 1000㎖ 기준 나 100% 우유의 현재 대형유통 판매가격은 2870원인 가운데 서울우유가 제시한 3%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2950원 수준으로 소비자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유 기본가격이 8.8%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우유 가격은 3%를 인상,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농협 역시도 ‘농협 하나로마트 우유 판매가격 인상 최소화…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이라는 보도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09.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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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해마다 양봉농가는 늘고 있다. 축산농가 감소세와 달리 매년 평균 5.2%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인다. 꿀벌 소멸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무색해지는 수치다.이렇게 신규 농가가 꾸준히 유입되면 양봉산업 미래가 밝아 보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대책 없이 늘어난 농가수로 제살을 파먹고 있는 형국이다.양봉업에 유독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일단 진입 턱이 낮아서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농장부지와 축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다. 사양관리도 일반 가축에 비해 쉬워 보이는데다, 혹여 폐업한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09.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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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영국의 동물복지 활동가이자 작가인 루스 해리슨은 그의 저서 에서 공장식 축산이란 무엇인지, 밀집사육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 분야의 전문가 로윗연구소의 프레스턴 박사의 말을 인용해 ‘생산라인 방식의 축산’이라고 설명한다. 생산라인 방식의 축산이란, 빠른 전환율, 고밀도 비육, 높은 기계화 비율, 저노동,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의 효과적인 변환, 이 다섯 가지가 이른바 밀집식 동물생산 시스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업자에게 생명은 너무나 하찮다. 수많은 동물을 도태시키는 일이 매일 일어난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9.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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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매년 미국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90억 마리의 육상동물 중 99%가 잔인한 조건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채식주의자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그들은 죽은 해상동물은 그 수가 너무 많아 추정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몇몇 추정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가축의 수는 700억 마리에 이르며, 그중 90% 이상이 농장에서 사육된다고 한다. 심지어 공장식 농장이라는 경멸적 용어 자체도 잘못된 것이다. 이 공장식 농장은 전형적 농장과는 유의미할 정도의 유사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가락골
권민 기자
2023.09.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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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아직도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경기 북부지역을 단속한 결과, 가축분뇨 무단 배출 사례를 적발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의 A 농장은 2022년 8월부터 가축분뇨 약 370톤을 불법 배출관을 통해 인근 부지로 흘려보내다가 적발됐다. 해당 농장은 가축분뇨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가축분뇨 처리 비용이 톤당 2만 5000원이라고 가정할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09.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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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수의직 공무원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구제역, 고병원성 AI, 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다발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반면 처우는 열악한 탓이다.특히 지방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원자 수는 갈수록 줄고 이직률은 높아 지방 방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자조 섞인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전북도의 경우 올해 수의직 공무원 41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1/10 수준인 4명 충원에 그쳤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필기시험 없이 면접만 치르고 공무원 수의사를 뽑고 있지만 여전히 태부족”이라는 한 지자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09.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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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이 세상에 나온지 33년이 지났다. 그동안 본지를 애독해주시고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모든 분들이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한다.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기괴하고 요상한 얘기들과 각종 언론들의 가짜뉴스 범람으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해 걱정이 크다. 1000년이 넘는 역사기록 속에서 우리나라는 파당 싸움으로 얼룩진 흑역사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나라가 어찌되든 백성이 도탄에 빠지던 알바없이 자기들 파벌에 이익이 되고 유리하다면 수천 수만명의 사상자를 내는 파벌싸움으로 점철되어온 것이 우리나라 역사다.
시론
김기윤 축산경제신문사 회장
2023.09.0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