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산박람회에는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미국, 베트남, 튀르키예,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등 10개국 214개 업체 66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약 2만6000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축산업과 관련된 풍성한 전시는 물론 ‘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대상 관련 악취저감특별관’과 ‘곤충산업특별관’ 등 다채로운 분야의 전시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계란요리 경연대회와 곤충의 날 기념식 등 볼거리뿐 아니라, 야외 행사장에서는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의 놀거리, 한우·한돈 할인판매 등 살거리, 축종별 시식 이벤트 등 먹을거리까지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이 역력히 드러났다.
특별한 손님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FAO한국협회와 AARDO(아시아·아프리카농촌개발기구)가 주관하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공무원 연수단’이 방문해 생산, 사료, 정보, 종축 등 다방면의 업체를 방문했으며, 네덜란드 신임 대사가 부임 후 첫 방문지로 KISTOCK 2023을 방문해 박람회 조직위원장과 함께 여러 부스를 방문하고 학술행사에 참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유일, 최대의 국제축산박람회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해외업체의 참여율은 10개국에 그쳤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역시 대부분 한국인으로 외국인 참관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전시업종 분포도 △설비·기자재 58.7%, △사료 18.8% △동물약품 4.3%(9업체) △농장경영·기타 18.3% 등으로 설비·기자재 분야 외에 나머지 분야는 참여율이 저조했고, 매번 행사 때마다 지적되는 고질적 문제인 식당 부족도 어김없이 지적됐다.
다음 축산박람회는 2025년에 열린다. 제기된 문제는 개선·보완해 최고의 박람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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