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과 농촌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2일 공포됐다.치유농업법 개정법률은 ‘치유농업을 활용한 사회복지사업 추진 사항’을 치유농업 종합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자료와 의견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이는 농촌진흥청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의 사회복지사업과 연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해 사업 추진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이번 개정으로 치유농업과 사회복지사업 간 제도적 연계 기반을 마련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예방에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국내에서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은 유산을 포함한 번식 장애, 호흡기질환, 성장률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전파력이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양돈농장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확산한 적이 있는 병원성 강한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서도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양돈농장에서는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
농협의 존재 가치는 농촌을 살리는 것이다. 신용사업에 치중된 도시농협을 재정립하고,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지난 9일 경기 수원 농민회관에서 열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신년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박대조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상호금융자산 1조 원 이상인 농협은 국내산 농축산물을 100억 원 이상 의무 구매하는 법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자산이 큰 도시농협일수록 영업이익을 부동산 투자, 직원성과금 등으로 지출하는 상황에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균형적인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024년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모집해 약 1400호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데이터 솔루션‧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모집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규모로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크게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원은 그동안 데이터 기반 솔루션 기업 40여 개를 발굴했으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약 2000호 농가에 보급을 추진해 만족도가 4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8일 도드람한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이하 ‘도드람 브랜드스토어’)를 론칭,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새로 론칭한 도드람 브랜드스토어는 도드람이 기존에 운영하던 스마트스토어를 브랜드스토어로 전환하는 것으로 스토어 구축 및 판매, 마케팅, 물류, 데이터, 신상품 기획 등 브랜드 사업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과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식 자사몰로도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접근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네이버쇼핑에서 ‘도드람’을 검색하면 상단에 공
달라졌다. 안전모 아래에 자리한 두 눈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시 마주한 이춘항 조합장은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5개월 전 보성축협 조합장 취임 첫 인터뷰 때만 해도 말을 아끼던 그였다. 이러한 자신감의 발로는 조합원들의 열렬한 지지 때문이 아닐까? 취임 후 “변화와 혁신으로 강한 축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현장에 빠르게 반영, 이 조합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환영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 협동조합이라는 특수법인을 이해하고, 조합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와 경영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초선 조합장이란 우려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새해 들어 보성축협 가축시장이 처음으로 개장했다. 지난 2일 보성축협 가축시장에 출하된 한우는 총 274마리이다. 암송아지 34마리 중 최고가는 400만 원, 수송아지 92마리 중 최고가는 451만 원, 임신우 29마리 중 최고가는 931만 원에 거래됐다. 보성축협 가축시장은 현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됐으며, 출입 시 소독은 필수로 실시됐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대성 스마트하이브는 ‘쉬운 양봉’을 지향한다. 전통적인 양봉 작업을 현대적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른바 수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시스템이다. 대성의 고민은 양봉업을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지에서부터 시작됐다. “서툰 부분은 능숙하게, 능숙한 부분은 더욱 편리하게”가 대성이 표방하는 양봉 비전이다. 그 결실이 지난 2022년 개발·출시한 스마트 양봉시스템이다. 스마트 양봉시스템은 벌통 환경을 제어해 꿀벌 생육을 통합 관리한다. 자동화 기능은 인력 수급이 어려운 양봉장에서 노동력을 줄였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송아지에서 다발하는 ‘소 버짐병’ 전파 요인과 예방법을 소개했다.소 버짐병은 송아지 때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 곰팡이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피부사상균증이며 링웜, 윤선, 백선 등과 같은 질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주위 소에 전파되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소의 성장을 늦춰 경제적 피해가 크다.실제 국내 한우 송아지 경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 버짐병이 있는 송아지의 경매 가격은 평균 169만 원 정도 낮았다.버짐병에 걸린 소는 털이 빠지고, 둥글고 딱딱한 부스럼 딱지가 생긴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순천대학교가 저메탄사료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제1호로 지정됐다.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농식품부 고시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호흡대사 챔버(가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을 측정하는 호흡대사 측정 시설)나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를 보유하고, 메탄저감제 동물사양 시험이 가능하다고 검증된 곳이다.국립축산과학원은 철저한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로 신청기관인 순천대학교가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지정 기준에 적합한지를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청에서 도드람 통합사옥(이하 도드람타워)이 소재한 강동구 취약계층을 위해 1200만 원 상당의 도드람 간편식을 기부했다.기부전달식에는 김승규 도드람양돈농협 미래전략실장과 유희수 강동구청 복지가족국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으며, ‘도드람 본래 뼈해장국’ 제품 2400개를 전달했다.이날 전달한 기부 건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 진행된 도드람타워 임직원들의 플로깅 활동 내 걸음수를 산정한 값과 지난해 10월부터 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볕에 검게 그을린 피부, 눈가에 깊게 패인 주름과 홀쭉한 양볼, 담배가 쥐여진 억센 소나무 뿌리 같은 손가락 마디에는 삶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거친 잿빛 머릿결을 덮어쓴 낡은 야구모자와 목까지 끌어올린 펑퍼짐한 작업용 점퍼가 더 왜소하게 보인다. 동도 트기 전, 소 투레질 소리와 사람들이 서로 부르며 답하는 목소리가 뒤얽힌 시끌벅적한 한 가축시장에서 유독 눈에 띈다. 마침 시간도 있고 해서 한걸음에 다가갔다.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놀랐다. 올해 40대 중반에 들어선 것치곤 상당히 노안(?)이다. 그간 구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육십 간지의 41번째다.푸른 용의 해로 ‘갑(甲)’의 푸른색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만나 ‘청룡(靑龍)’을 뜻한다.용은 신화 속 상상의 동물이다. 신화나 전설에 ‘신수(神獸)’로 자주 등장했으며, 옛부터 동서양 문화에서 강력한 힘과 권력을 상징했다. 하지만 동양과 서양은 모습과 의미에서 차이를 보인다. 동양은 용의 모습이 뱀의 몸통에 새 다리, 사슴뿔과 물고기 비늘로 덮여있다고 여겼다. 서양은 흔히 드래곤(dragon)이라 불렀는데, 등에 박쥐 날개가 달렸고 이족보행 혹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벌꿀등급제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벌꿀등급제는 국내산 천연꿀(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이 대상이다. 생산농가 또는 소분업체가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1차로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수분·천연꿀 여부 등 규격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벌꿀은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품질을 평가해 최종 ‘1+, 1, 2’ 등급을 부여한다.국내산 천연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등급판정으로 국내산 벌꿀과 외국산 벌꿀을 차별화할 수 있고, 사탕수수당·사탕무당(설탕 등) 유래 사양벌꿀이 천연꿀로 둔갑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대동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기반을 구축한다.대동은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약 3500억 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의 약 24% 규모다.튀르키예는 인도, 북미, 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 세계 4위이다.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2022년 약 6만8000대로 약 25% 가량 증가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중 61~140마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주)하농이 국내 최초로 염소전용 TMF 사료를 세네갈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지난달 17일 약 100톤을 전남 광양항에서 선적(6000만 원 상당), 이달부터 매달 100톤 이상 지속해서 세네갈에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하농이 세네갈 정부에 첫 수출한 염소전용 TMF 사료는 국내 사료업체 (주)우둥에서 생산하는 사료와 하농이 보유한 특허기술(특허 제10-2013899호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염소의 사육방법’)이 합쳐진 기능성 사료이다. 이와 함께 섬유질, 곡물, 강피류,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2023년 최고의 양봉요리는 ‘벌꿀‧벌화분 오리 요리 한상’으로 선정됐다.지난달 21일 서울 강서구 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3회 양봉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3팀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이동형, 윤지원 팀이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울러 부상으로 꿀벌이 새겨진 300만 원 상당의 금(골드바)이 전달됐다.이동형, 윤지원 팀은 벌꿀과 벌화분을 이용한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오리 다리 브레이징(채소, 고기를 볶은 후 물을 조금 넣고 천천히 익히는 조리법), 엔다이브, 라따뚜이를 채운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고기 지방산 조성을 조절해 지방 식감(굳기,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분자표지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돼지고기 품질을 평가할 때 지방의 경우 색과 굳기(경도)로 판단한다. 돼지고기 지방 굳기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조성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으면 ‘씹힘성’이 있는 식감을 띄게 된다. 연구진은 지방산 조성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고자 전장유전체분석(GWAS)을 실시했고, 16번 염색체에서 장쇄지방산 생합성에 관여하는 ‘ELOVL7’ 유전자를 확인했다. EL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19일 민관 협력으로 축산냄새 민원을 줄여 지역 상생 사례로 주목받는 경북 칠곡군 양돈농가와 농업기술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농가는 오랫동안 축산냄새 민원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워지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냄새 측정기를 설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민원을 줄였다. 임 원장은 냄새 측정기 전광판에 표시된 냄새 수치를 근처 주민들에게 공유해 냄새 저감 노력을 알리며, 소통에 힘쓰고 있는 농가의 사례를 청취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월동 꿀벌 소멸 대책을 마련하고, 양봉산업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14일 전북 완주에서 ‘꿀벌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협의회’를 열었다.이날 협의회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충북 곤충종자산업연구소, 충남 산업곤충연구소, 전북 종자사업소, 전남 곤충잠업연구소, 경남 유용곤충연구소, 경북 예천곤충연구소 등 양봉 관련 7개 기관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월동 꿀벌 피해와 응애 발생 현황, 화분매개벌 생산농가 응애 발생 현황과 꿀벌 대체 기술, 아까시꿀 작황 현황과 벌꿀등급제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