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우유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우유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음용인구 감소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가 프리미엄 우유로 승부를 건 것이다. 이 사업에 뛰어든 유업체는 대표적으로 서울우유와 연세유업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8일 A2+우유의 출시를 알리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우유는 2020년부터 A2우유 출시를 위해 투자를 해왔고 올해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우유는 100% A2원유를 활용해 만든 우유라는 의미의 A2+로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A2
식량 안보는 국가의 지속 발전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 공급 시스템 구축과 함께 소비·수출 확대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식량 안보를 위해서는 축산물 소비와 수출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투트랙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축산물 가격을 낮추려 하기보다는, 축산물 자급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소비와 수출 확대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조사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농식품부가 한우 사육기간 단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두 마리토끼는 한우농가는 생산비를 낮추고 한우소비자 가격은 낮춰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한우 단기사육 사례를 발굴하고 연내 모델 개발을 완료하겠다는게 농식품부의 목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호주 등 축산선진국은 18개월에 출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마블링을 위해 1년을 더 키운 30개월까지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미 사육기간이 12개월 가량 길어지면서 생산비가 증가한 데다가 2022년 말부터
비육돈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 상향조정 논란이 일단 봉합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태료 부과 근거가 되는 백신 항체율 기준을 30%에서 60%로 2배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당초 4월에 규제 및 법제심사를 마치고 6월에 발령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대한한돈협회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규제 강화는 ‘일단 보류’키로 했다. 정책 방향을 한번 정하면 현장 의견과 무관하게 밀어붙이던 최근 몇 년간의 농식품부와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과태료 기준 강화 계획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세종시에 사는 A씨는 2022년 유명 밴드에서 한우 선물세트를 두세트 구입했다. 선물세트를 수령하고 개봉을 하려던 찰라 이상함을 느꼈다는 그는 그 상태로 제품을 보존하고 판매페이지에 명시된 제품이 맞는지 확인을 하기 시작했다. 보통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축산물을 구매시 구매자가 올린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고르며, 이때 제공되는 증명서 등을 확인하고 구매를 하게 되어 있다.아무래도 자신이 구입한 고기와 상세 정보가 다르다고 생각한 A씨는 관련 기관에 자비로 DNA동일성 검사를 의뢰했고 예상대로 결과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28일에 공포된 이 법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농촌의 난개발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농촌 공간의 재구조화와 재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 기능을 회복하고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이 법은 만들어진 초기부터 축산농가에 새로운 규제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이후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사실상 전국 축사 대부분을 농촌 위해시설로 지정하면서, 축산농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4개국의 양돈생산자 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에 모였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이 주최한 이번 ‘아시아 양돈생산자 협력 교류회’에서 이들은 자국의 양돈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최신 이슈와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가며 서로의 장점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특히 일본의 ‘축산물가격안정법’과 ‘양돈농업진흥법’이 관심을 모았다. 이 두 법은 일본의 양돈산업을 보호·발전·진흥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정부가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지원사업을 바우처 카드로 대체하고 있다. 우선 학교우유급식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우유 바우처 사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내년부터는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바우처 사업의 본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바우처는 공급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필요시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한된 카드 이용금액에 맞춰 소비해야 하고, 시장가격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양립하고 있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 때문에 바우처 사업에서는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학교우유급식 바우
한돈은 우리 삶과 밀접하다. 영양가 높고 맛있는 한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식문화를 대표한다.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중요 식품이자, 국가의 식량 안보를 지키는 자원이다. 그러나 농가는 도산 위기에 처했다. 돼지가격은 폭락했고, 생산비는 급등했으나, 소비는 둔화됐다. 이런 위기 속에서 농가가 한돈 판로 확대에 힘썼다.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 전기요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생산비가 크게 올랐다. 농가는 생산비보다 싸게 돼지를 출하했고, 경영은 악화되고 있다. 농가는 돼지 수매, 정책 자금 상환 연장,
음용인구의 감소와 소비의 다변화 등으로 소비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던 낙농업계에 또 다른 시련이 불어닥치고 있다. 최근 들어 현장 농가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현상 유지로 생계를 꾸려가겠다던 농가들은 갈수록 늘어가는 부채 탓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세 고령농의 잇따른 폐업과 바닥을 치고 있는 사육 의지가 생산기반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마리 이상 사육 농장 수는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9%, 2.7% 증가했으나, 50마리 미만의 농장 수는 전년과 평년 대비 각
정부가 지난 12일 양식 어가에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구당 최대 44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 완도군 넙치 육상양식장을 방문, 전기요금 상승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축산농가도 전기요금 지원이 절실하다. 돼지를 3000마리 사육 중인 양돈장을 예로 들면, 동절기 월 전기요금이 350만원(인상 전)에서 500만원(인상 후)으로 150만원(43%)이 올랐다. 1만마리를 사육하는 양돈장은 전기요금이 1500만원에서 2000만
글로벌 기업들이 단체 급식이나 직영 레스토랑에서 축산물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이라는 명목하에 세계적 기업들은 구내식당, 판매장에서 앞으로 지속해서 축산물의 사용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케아는 2020년 8월 유럽에서 첫 대체육 제품을 출시 한 후, 대체육 사업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케아 측은 플랜트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발생하는 환경 발자국은 기존 이케아의 미트볼 대비 4%에 불과하다면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과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가축 방역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및 대규모 산란계농장에 대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고병원성 AI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년사에서는 “가축질병의 철저한 대응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켜 나가겠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말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매년 연말이 되면 트렌드 코리아에 실린 내용이 화두가 된다. 트렌드 코라아는 김난도 교수가 쓴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음해 한해의 전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 전망과 함께 실리는 신조어들은 이슈를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계속해서 회자되면서 새해 소비 트렌드 시장을 이끄는게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때문에 이 책으로부터 시작된 신조어들도 상당하다. 이 책에서 언급된 가심비, 소확행, 워라밸, 뉴트로, 언택트, MZ세대 등은 실제로 많은 예로 쓰이면서 생활에 스며들었다.따라서 연말 의례 트렌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축산업은 새해에도 여전히 유망하다. 인구 증가와 가공·수출 확대로 축산물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산업은 1990년 이후 우루과이라운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와 각종 규제 강화 등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에 축산업 생산액(2022년)은 약 25조원에 달하며, 농업 전체 생산액 중 42%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축산물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식·메디푸드(의료식) 등 다양한 식품 개발과 형질전환동물의 장기이식 및 의약용 등 생명공학까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올 겨울을 앞두고 이름도 생소한 럼피스킨이란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이 전국을 휩쓸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확인된 데 이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는 긴급 백신 정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407만 마리의 소에 대한 일제 예방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현장 업무가 모두 중지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항체형성시기인 12월 초까지 대부분 가축시장이 폐쇄됐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문전 거래까지 중단되면서 가축 출하 및 송아지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는 모든 관련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돈자조금은 최근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한돈산업의 사회적 가치 발굴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산업의 ESG경영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농가가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또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 항목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돈산업은 농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9조원을 넘는 등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쌀과 함께 국민의 주식으로, 식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써의 자리를 확고히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기능성 식품의 첨가제에서 전통주, 신소재의 원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청 단백질 시장의 무한 가능성이 열렸다.유청단백질은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과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주요 성분인 유당은 미네랄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식품 원료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유럽, 미국 등 낙농강국들이 유청 단백질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2021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와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기업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한 공공기관이 신중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당일 취소했다.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는 럼피스킨 발생률이 적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기관이 애초에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보도자료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기관이 지난달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 사육농가(8만 9710호) 중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는 4011호에 이른다. 이중 럼피스킨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전략을 말한다.슈링크플레이션은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2015년 만든 용어로, ‘줄어든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혹자는 ‘패키지 다운사이징(pack age downsizing)’이라고도 한다.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의 저항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