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돈자조금은 최근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한돈산업의 사회적 가치 발굴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산업의 ESG경영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농가가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또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 항목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돈산업은 농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9조원을 넘는 등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쌀과 함께 국민의 주식으로, 식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써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한돈농가가 스스로 ESG경영 매뉴얼과 실천 방안을 마련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는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요 발걸음이며, 산업의 가치 향상과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경영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SG경영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한돈농가가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결국 한돈농가의 경제적 이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한돈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탕이 돼야 한다.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돈농가들은 이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한돈산업의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농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돈산업이 선도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다른 축종이나 농업 분야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세부 항목별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ESG경영 중 환경 부문에서는 ‘저탄소 사양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양 관리’, ‘탈취 시설 설치 및 관리’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으로 국민에 먹거리 공급’을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한돈 및 연관산업의 고용 창출과 국가경제 기여’, ‘적절한 탈취시설 운영으로 지역 내 갈등 최소화’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거버넌스(지배구조) 부문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양돈 전문지식 체득을 위한 직원교육과 연수’ 항목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한돈산업의 ESG경영 실천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구와 사람, 돼지 모두에게 이로운 길”이라고 강조한다. 또 한돈농가들이 ESG경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갈수록, 산업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은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한돈산업의 ESG경영 실천은 농가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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