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농업 내에서 축산업의 비중이 크고, 향후 농촌경제를 주도할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각계에서 문패에 축(畜)자를 넣고 그만큼의 보호와 육성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식품’자가 빠졌다가 다시 끼워 넣어졌던 일련의 과정들을 여기서 다시 논하지는 않겠다. 왜곡 갈 때까지 갔다 중요한 것은 축산의 ‘축’자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축산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축산을 둘러싼 환경은 축산업이 오염산업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팽배해지고, 일부 지식층이나 정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처방안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축(畜)’은 축이로되 가축은 아
시론
뉴스관리자
2013.09.27 13:58
-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하나인 교학사 교과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야권과 진보 진영에선 “근현대사를 우편향적으로 기술한데다 친일 성향을 보여 교과서로 적절치 않다”며 검증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권과 보수 사학자들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역사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이번 논란은 교과서에 국한된 순수한 교육적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정치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치권과 학계, 언론까지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바로 ‘교과서’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교과서는 단순한 학습 교재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보편적 가치관 형성과 정서발달, 인문적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매체이기에 그렇다. 그동안 일본의
월요칼럼
옥미영
2013.09.13 14:44
-
최근 동물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세계적인 추세다.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 및 산업동물 생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요구 증가에 따라 동물용 의료기기 산업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신고 현황은 2002년 국내 15개 업체, 11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008년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 업체 및 품목수가 급증해 현재는 국내외 123개 업체에서 333개 품목을 신고해 생산, 공급하고 있다. 동물용 의료기기 업체의 판매 실적도 매년 늘어나 2011년 20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됐다.그러나 정
기자의 시각
박정완
2013.09.13 13:56
-
행사의 개막식이 끝난 후 오찬 장소에서 초대받은 VIP A씨와 홀 서빙맨 B와의 대화A : (뭔가 불만이 있는 듯, 홀 서빙맨을 부른다) 저기요. 이리 좀 와보세요.B : 무슨 일이시지요?A : (접시에 놓인 스테이크를 가리키면서) 이거 한우고기 맞나요?B : (건성으로) 예. 맞는데요.A : (언성을 높이며) 진짜 맞는겁니까?B : (약간 당황한다) …A : (상대방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느끼며 화를 내면서) 이 아저씨가 정말.B :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말을 더듬거리며 말 꼬리를 자른다) 그게…사실은 당초 예상보다 인원이 초과된 관계로…호주산…A : (더욱 다그치면서) 뭐요? 그렇다고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 데…B :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변명을 한다) 전부 그런 것이 아니고 몇 테이블에 호주산
가락골
권민
2013.09.13 13:55
-
“어릴 적 난 주말이 너무 싫었습니다. 토요일만 되면 아버지는 새벽부터 단잠을 깨웁니다. 빨리 옷을 입으라는 독촉은 물론 무거운 배낭을 던져줍니다. 그 배낭 속에는 그날 산 중턱에서 먹을 간식과 물과 비상시를 대비한 여러 가지 물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은 간편한 몸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나에게 모든 짐을 짊어지게 하고는 엄하게 몰아 부쳤습니다.남들이 10발을 가는 거리를 나는 한 발을 디딥니다. 그리 높지도 않은 동산을 시작으로 조금씩 높은 산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울면서 못가겠다고 했을 때 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화를 낸 적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때(대부분이 그랬지만)는 스틱으로 등이고 엉덩이고 할 것 없이 엄청 맞은 적도 있습니다. 참견하다가 싸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식을 학대한다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9.06 14:18
-
낙농자조금 인상 배경을 두고 농가들의 반응이 차갑다. 지난달 29일 열린 관리위원회에서는 농가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순간 회의장에 냉기가 감돌기도 했다. 인상 반대 측은 “명백한 명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원유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거출금을 올리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 다는 입장이다. 혹자는 낙농자조금 거출금 인상안건이 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 먼저 나온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기타 부자재 등 모든 산업에서 가격인상을 하고 있는데 낙농자조금 마저 인상하면 되겠냐고 성토하는 이도 있었다. 인상 찬성 측은 광고·홍보비용이 20억 원으로 타 자조금에 비해 적기 때문에 소비자 노출빈도가 약해 광고·홍보비용을 두 배 이상 올려야한다는 자조금사무국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기자의 시각
이혜진
2013.09.06 14:10
-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공청회가 환경부 주최로 지난달 28일 마쳤다. 법률 개정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는 이것으로 마무리 됐다. 9월 정기 국회 통과만을 남겨둔 상태다.이번에는 지난해 5월 축산농가의 반발로 무산됐던 공청회 때와는 진행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가축분뇨법 공청회는 장소가 마사회 대강당이었고 시간도 오후였다. 이번에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오전 10시에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마사회 강당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고, 점심시간이 걸려 있는 등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모양새였다.아니나 다를까 제일 끝 순서인 청중토론 시간에 축산농가는 법률 개정안의 전체적인 수정을 요구하며 애타게 목소리를 높이는데, 환경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시간 내에 끝내려 질문 수를 제한
월요칼럼
한정희
2013.09.06 14:09
-
대한민국에서 나이 23살은 미성년의 티를 완전히 벗어나는 첫 관문돌파의 시기입니다. 그 시기 남자는 군대를 다녀왔거나, 군에 있거나, 언제 군대를 가야 하는 지 몇 년째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 앞에서 그 누구도 빗겨갈 수 없기에 대체로 21개월 사회와의 단절을 두려워하면서 누구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누구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군에 입대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21개월은 그리 길지도 않은 기간이지만 당사자들에겐 심각한 현실적 고민입니다. 연애도 공부도 일도 미래도 모두 그것과 연관돼 있기에 몸부림쳐 봅니다. 그 과정이 바로 성숙으로 가는 길이었음을 돌이켜 보면 알게 됩니다. 인생살이의 첫 관문 여자는 조금 다른 길을 걷지만 그들도 성숙의 단계로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8.30 17:40
-
미 서부 개척시대 연상 최근 농축산업을 둘러싼 주변의 흐름을 보면 미국 서부 개척시대가 연상된다. 압도적 무기를 소지한 백인들이 그들의 눈에 미개하게 보인 아메리카 인디언을 척박한 황무지로 몰아붙이면서 인디언들이 누리던 자유와 풍요의 땅을 빼앗아가는 과정을 그들은 ‘뉴프론티어’라고 불렀다. 이웃인 척 웃으면서 협상하고, 협상한 뒤엔 문제를 만들어 싸움을 일으켜 땅을 뺏고, 반항 할수록 살육이라는 끔찍한 대가를 치루면서 인디언들은 밀리고 밀려 더욱 척박한 땅으로 흘러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밀려간 곳에 백인들은 ‘인디언 보호지역’이란 문패를 달았다. 희생자가 범죄자가 되는 본말이 전도된 순간이었다. 너희는 그곳에서만 살아야 한다. 그 보호지역에 있을 때만 각종 지원과 혜택이 돌아간다. 마약도 허용되고,
시론
뉴스관리자
2013.08.30 17:39
-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죄책감마저 듭니다”전북 고창에서 20여년 넘게 한우를 사육해온 한 여성 농업인의 하소연이다.지역에서 한우를 키우는 여성 축산인들이 모여 결성한 ‘한사랑회’의 임원이기도 한 그에 따르면 최근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해 1+등급 이상이 아니고서는 사료 값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급육 생산은 생존경쟁이 되고 있다. 등급에 따른 농가들의 소득 성적표도 차이가 크다.소 값이 호황이었던 2009~2010년만 해도 1++등급과 3등급 간 가격차는 물론 비거세우와 거세우간 가격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한우 공급 과잉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8월 상반기 도매가격을 경영비로 분석한 마리당 순소득은 1++등급의 경우 146만9000원, 1+등급농가는 58만200
월요칼럼
옥미영
2013.08.30 17:38
-
최근 육계계열업체인 사조인티그레이션, 성화식품, 한강씨엠이 경영상의 이유로 계약사육 농가에 사육비 인하를 통보해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계열업체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농가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하지만 해당사육농가들은 계열업체에서 사육비 인하에 동의하지 않으면 병아리를 주지 않겠다고 하니 반강제적 합의가 진행됐다고 토로하고 있다.사태는 불거져 결국 해당 농가들은 축산계열화사업법에 의거 분쟁조정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계열업체들은 왜 사육비 인하를 단행한 것일까? 계열업체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분기까지는 불황의 연속이었다. 계열화업체 등에 따르면 생산과잉과 수입닭고기 물량 증가 등이 원인이 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계열화업체 전체 누적적자는 많게는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적자
기자의 시각
박정완
2013.08.30 17:22
-
일전에 오래된 지인들과 우연히 만난 반가움에 즉석에서 의기투합돼 술 한 잔을 하러 닭볶음탕 집에 간 적이 있다. 안주가 나오기 전부터 밑반찬에 쓴 소주를 들이키면서 그 옛날 사회 초년병 시절 이야기부터 최근의 일까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면서 우리는 웃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 깨진 것은 닭볶음탕이 나오면서였다. 그럴 듯하게 고추장과 양념에 버무려진 닭볶음탕 국물을 먹을 때까진 좋았다. 닭을 찢어 입 안에 넣자 퍽퍽한 고기 질감이 씹기에도 불편했다. 아줌마를 불러 닭고기 맛이 왜 이러냐고 물었다. 뭐가 잘못됐느냐는 반문에 먹어 보라고 젓가락을 쥐어 주었다. ‘음~ 괜찮은 것 같은 데 약간 질긴 맛이 나는 건 토종닭이어서 그럴거예요’우린 서로의 얼굴을 보았다. 처음엔 웃다가 모두 표정이 일그러졌다. 성격이 급한 지인이 소리를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8.23 15:47
-
논란의 중심에 선 ‘우유가격 인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당초 계획대로 ℓ당 250원인상의 뜻을 굽히지 않는 유업체와 제조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소비자 단체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낙농업계는 2~3년 주기로 협상을 통해 조정됐던 원유가격을 생산비 연동제를 통해 매년 8월 조정함으로써 유업체와 생산자간의 소모적인 갈등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생산자들은 투쟁 없이 원유가격 조정을 보장받고 유업체들은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가격인상까지 염두에 두어 암묵적 합의를 했던 것이다. 원유가격 인상은 유업체와 생산자간의 합의로 이뤄졌지만 소비자가격 인상은 유업계-유통업계-소비자 여기에 정부까지 개입된 상황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유 가격 연동제가 사료비·환율 등 원가 변동분을 반영한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자의 시각
이혜진
2013.08.23 15:47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대상자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농·축협, 농업법인 또는 민간기업이 그 대상으로, 올해 2개소를 설치한다. 예산은 한 개소에 70억원씩 140억원이다. 농축산부는 이 같은 시설을 2020년까지 전국에 100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전국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은 6개로 그 중 전북 정읍 소재 시설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열병합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한 달 기준 약 2000만원의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발전하고 남은 폐기물은 양질의 액비로 만들어 경종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것이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로 꼽히는 이유다.최근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전기
월요칼럼
한정희
2013.08.23 15:46
-
지난달 31일 밤 농협음성공판장에서 한우인들 대표와 농협 관계자들은 릴레이 회의 끝 협상 타결로 24일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된 ‘소값 회복을 촉구하는 투쟁’은 종지부를 찍었다. 한우인들의 삭발·단식 그리고 장외투쟁은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외면과 무시(?)를 당했다. 왜 이 시점에 여의도와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 앞에서 시위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명분이 부족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 음성공판장의 출하예약제 개편과 마리수를 줄이라는 요구에서 예약제는 그렇다고 해도 마리수 감축은 가뜩이나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주변의 질타도 받았다. 그리고 투쟁 결과 일부로부터 ‘농협이 당초 가지고 있던 입장에서 무엇을 얻었느냐’며 ‘소리만 요란했지 결국엔 당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있다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8.16 13:40
-
지난 2일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 제도가 축산물 안전성을 높이고, 가축질병 예방과 전염병 조기 발견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가 비용부담 증가’는 이 제도의 조기정착에 큰 걸림돌이 되는 사항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처방전 발급 비용은 최대 5000원으로 시행 후 1년 동안은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농가가 비용을 내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처방전을 발급 받기 위해 발생하는 수의사 출장비와 진료비를 농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방전 발급은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 후 이루어지므로 사실상 축산농가가 지불할 비용은 이전보다 증가하는 구조다. 수의사 출장비용 절감을 위해 소나 돼지를 애완동물처럼 시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진료 할 수는 없지 않은
월요칼럼
한정희
2013.08.13 14:20
-
유업계가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으로 인해 낙농업계와의 갈등은 면하게 됐지만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가격 인상을 두고 유통업계와 갈등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8일 매일유업을 필두로 유업계의 가격인상이 유통업계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유통업체가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8일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은 개장 전까지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눈치작전을 통해 개장 후 다른 유통업체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고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하고 나서면서 결국 유통업계는 정부와 소비자의 뭇매를 피해 유업체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유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는 손해 보는 일이 없다. 유통업계가 우유가격 인상을 동결하고 나서면 이에
기자의 시각
이혜진
2013.08.13 14:20
-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낙농산업 선진화 대책을 두고 낙농농가나 유가공업체 관계자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특히 「원유가격 연동제」 부분에서는 더욱 그랬다. 정부가 개입해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한 선례가 유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업체 등이 많이 쓰는 원료용 우유값을 올리려다 몇 시간 만에 철회한 했던 2011년 2월의 예가 그렇다.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정부가 인위적 조율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격 연동제」 반신반의 지난 6월 정부·농협·유업체·낙농육우협회가 참여해 합의한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은 그런 의미에서 의외이면서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상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의견이 상반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8.12 11:55
-
‘더 웹툰 예고살인’이라는 공포 스릴러 영화가 최근 개봉돼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 영화는 시나리오가 탄탄한데다 주연, 조연들의 연기까지 좋아 인터넷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공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던 장화홍련보다 더 나은 영화라는 호평이 나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작가가 그린 웹툰 대로 살인이 벌어진다는 내용으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 한다. 그런데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살인의 배경이 되는 장소 중에 양돈농장이 등장한다. 한 소녀가 양돈장 근처에서 뺑소니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이 소녀의 영혼이 작가에게 뺑소니 사고를 이야기해 작가가 웹툰으로 그린다는 내용이다.마지막 장면에는 뺑소니 운전자였던 경찰과 작가가 양돈장에서 피를 흘리고
기자의 시각
박정완
2013.08.02 13:35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 등 8개 법률을 개정하고 1개 법률을 제정해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개정 사항의 주요 내용은 ▲고의적인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부당이득 환수와 형량 하한제 ▲식품이력추적관리 단계적 의무화 ▲소비자 위생검사 요청 기관 및 위생점검 참여 기회 확대 ▲학교 및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카페인 함유식품 판매금지 ▲집유업 및 유가공업을 포함한 축산물 가공업에 대해서도 HACCP 의무 적용 작업장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불량식품을 반복해 제조·판매하다가 적발된 자는 소매가격의 최대 10배까지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1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개정된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도축장에만 적용됐던 ‘위해요소중
가락골
뉴스관리자
2013.08.0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