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개선만으로도 심장 질환 예방

심장 질환 사망자 한해 동안
3만2000명으로 심각한 상태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버리면
죽거나 삶의 질 크게 떨어져

‘콜레스테롤, 혈관 막는 요인’
정윤섭 원장, “심각한 오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품질 축산물 섭취로 예방

 

미국에서는 40초마다 한 명꼴로 심장마비가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만 2000여명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일 만큼 심장 질환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 art Disease)은 심장의 심근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질환은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제한되는 상태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호흡하면 산소도 같이 몸안으로 들어온다. 정확히 폐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면 혈액 중 철분 성분이 산소를 등에 업고 온몸 구석구석 퍼져 있는 혈관을 통과한다. 그러다가 어떤 장애물, 이를테면 콜레스테롤에 의해 막힌 혈관이나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해 막히거나 죽어가는 혈관을 만나 빵 터져버리거나 피가 더 이상 못간다. 

빵 터지면 생명도 끝난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피가 혈관을 따라 가긴 하지만 충분한 양이 못가면 그 부분의 조직은 죽어버린다. 그로 인해 몸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반신불수 등의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어 삶의 질은 처참해진다. 

일반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콜레스테롤’이 지적되고 있는데, 정윤섭 오산 양생의원장은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장 돌연사의 원인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아예 폐쇄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세간의 원인규명은, 자신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알게 된 심장 근육 속에 수많은 모세혈관 네트워크 연결 통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근거해 틀렸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허혈성 심장 질환을 관상동맥질환으로 축소시켜 보지 말고 심장근육의 모세혈관 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즉 허혈성 심장 질환은 심근으로 혈액이 들어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허혈성 심장 질환을 정의하고 나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을 보호하는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불과할 뿐이고, 실제 응급 상황을 담당하는 심장전문의 입장에서 주요 관심사는 혈전이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콜레스테롤은 유전적 결함이 아닌 이상 아무리 수치가 올라가도 모세혈관 장애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모세혈관의 기능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자율신경과 대사산증, 혈관내피세포들의 산화질소 생산 능력에 좌우되기에 그렇다. 콜레스테롤은 절대 혈액의 흐름을 막지도 않으며, 그런 증거도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 모든 것이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 불러온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허혈성 심장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물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고탄수화물과 저지방으로 식단을 꾸리지 말고, 트렌스지방, 소금, 설탕 그리고 탄수화물 중심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중심으로 식단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품질의 축산물을 섭취하게 되면 허혈성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