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교례회도 함께 개최해
수출공헌 업체·개인 시상도

                                                              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회
                                                              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회

동물약품협회는 지난 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자문위원회를 열고 동물약품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동물약품산업은 최근 5년간 평균 4.9%씩 성장을 거듭했다. 국내 발생 질병과 백신 중심으로 발전해온 산업동물용의 경우 정체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ASF·럼피스킨 등 신종 해외전염병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같은 재난형 동물감염병 발생빈도 증가는 동물약품산업에 기회로 보인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반려인구 역시 동물약품시장의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여전히 신약 R&D 투자·지원이 미흡하고, 전문인력 부족과 선진국과의 GMP 기준 격차는 약점으로 지목된다. 또한 수입국의 자국 보호정책 강화와 기술력 향상, 인체·동물약품 제조시설 공동사용 허용 등은 업계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동물약품 수출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원료 ‘라이신’의 경우,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이에 따른 시장 단가 하락으로 수출량이 급감했다.

이에 동물약품협회는 올해 동물약품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 발전 방안 로드맵 작성 △민관 협업을 통한 R&D 강화 △수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 역시 반려동물 연관산업,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대책과 K-FOOD+ 수출확대 추진 등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정병곤 회장은 “올해도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적으로는 동반산업인 축산업의 어려움, 가축질병 빈발, 대기업인 제약사들의 산업진입 시도 등 위기 요인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그러나 늘 그래왔듯 우리 산업 관계자들은 올해도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동반산업인 축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신년교례회도 함께 개최됐다. 또한 지난해 동물약품산업 발전에 공헌한 업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고려비엔피와 메디안디노스틱은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개인 부문은 송진우 대성미생물연구소 부장과 김남형 녹십자수의약품 이사가 수상했다. 가축방역 공헌 부문은 우성양행과 이엘티사이언스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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