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체들 `동병상련' 어려움 호소

최근 배합사료업계가 영업사원 부족으로 고민에 빠져있다.
사료업계 관계자들은 IMF를 기점으로 축산·사료업계의 어려움속에 우수 영업사원들을 유치하지 못한 결과 우리 식탁의 안전 및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양축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는 우수 젊은 인력들이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토로한다.
실제로 근래들어 축산업계는 축산 전공자들조차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회피한 결과 역피라미드 구조의 아슬아슬한 산업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축산 현장의 나태함으로 이어져 양축가들조차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 및 농장 진단을 기피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학계 관계자들은 “사료산업 더 나아가 축산업을 선도하고 하는 영업사원들은 양축가의 경영 의지를 북돋아 주고 새로운 정보와 생산성 향상방안을 제시해온 우리 축산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라면서 “우리 축산업계 전반을 이끌어갈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CJ사료 이병하 부사장은 “우리 축산업이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만을 생각해 오다보니 IMF와 맞물려 국내 축산업의 성장 정체로 인한 우수 인력 유치를 안이하게 생각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 “매출 신장으로 인한 성취감 달성 및 고액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성취동기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CJ를 비롯 유수의 국내 배합사료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세계 사료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좀 더 큰 목표와 꿈을 설정해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환 기자 ish@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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