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협회 이끌며
계열업체-농가 간 화합
산업 경쟁력 강화 공헌

 

국내 닭고기산업 발전을 견인한 정병학 전 한국육계협회장이 지난달 21일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故 정병학 회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 1987년 농식품부에 입사 후 축산정책, 기획예산, 가공산업, 식량관리, 농업기술지원 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명예퇴직 후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상근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육계협회장으로 취임 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협회를 이끌며 닭고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고인은 ‘갑과 을’의 대명사로 지목돼온 계열업체와 사육농가의 사이를 상생 관계로 전환해 닭고기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계열업체 소속 모임인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를 구성해 계열사와 농가간 교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삼계탕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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