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 맑은 색도·풍미
동남아시아서 인기몰이

국내산 벌꿀이 해외시장에서 통했다. 대한민국 대표 천연벌꿀인 아까시벌꿀의 맑은 색도와 풍미가 인기를 끌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까시벌꿀의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양봉산업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라이브 커머스와의 협업 마케팅은 국내산 벌꿀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양봉농협 수출보고서를 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약 2억5000만 원 상당의 국내산 아까시벌꿀과 프로폴리스 필름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

지난 2021년 첫 선적 후,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품목 다양화로 수익성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아까시벌꿀 뿐만 아니라 한국양봉농협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폴리스 비누, 프로폴리스 미스트, 앰플, 치약 등 가공제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했다. 올해에는 ‘때죽벌꿀’을 비롯한 특수밀원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현재 협력 벤더사 섭외 및 코트라 멘토링 제도를 활용해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국내산 벌꿀의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판촉 활동으로 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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