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창사 이래 최고 기록
구제역 백신 하반기 임상 신청
젖소 유방염 치료제도 개발 중

 

생명공학기업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이 지난해 매출 174억원을 기록하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2020년 130억원, 2021년 143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74억원의 매출 변화를 기록,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동물진단을 비롯해 동물약품, 박테리오파지, 메디피그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손익 개선은 숙제로 남아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을 포함하여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서다. 회사 측은 동물용 의약품이 하반기 임상을 거쳐 내년 제품화되면 충분히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옵티팜은 현재 나노파티클(Nano Particle) 기반의 구제역 백신과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젖소 유방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각각 국내 시장 규모가 1000억원 내외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둘 중 하나라도 제품화되면 흑자 전환이 유력시되는 이유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상육 발생도 문제로 꼽힌다. 옵티팜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2025년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김현일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2개의 동물용 의약품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고, 내년 임상에 성공하면 품목 허가를 거쳐 시장에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2개의 동물용 의약품으로 흑자 시대를 열고 이후 백신, 이종장기를 비롯한 인체용 의약품으로 기업 가치를 본격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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