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많은 기상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태풍 및 극한 강우, 폭설과 한파, 온난화 현상 등이 그 예이다. 기상청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040년까지 기온이 1.8℃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면 2100년까지 기온이 최대 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한반도의 여름은 20일 정도 늘어나고, 겨울은 22일 정도 짧아졌다. 폭염과 폭우가 빈번해지고, 추운 날씨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아울러 이상 기후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온도 상승에 따른 온대 기후에서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 고온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1.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영향 

가축이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생산성이 저하된다. 

또한, 체내 대사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번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2. 고온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축사 시설 대책

하절기 이상고온 발생일수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축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시설에 대한 단열을 강화하고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1) 축사 내부 단열 시공  

축사의 내부 단열 시공 대상은 단열이 되지 않아 혹서기에 몹시 덥고 혹한기에 매우 추운 축사, 결로가 심해 습기나 곰팡이가 서식하는 축사, 가축의 배설물 가스로 인해 부식이 심한 축사가 주 시공 대상이다.

축사의 우레탄폼 내부 단열 시공은 축사의 고압 세척, 청소 등을 고려하여 열전도율이 낮고 밀도가 높은 경질 우레탄폼 시공을 권장한다. 우레탄폼 단열 시공은 우레탄폼의 낮은 열전도율과 스프레이 공법으로 경사면이나 굴곡면·연결 부위·틈새 등에 틈새나 이음매 없는 시공으로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결로 방지·방습·방음·부식 방지 효과 또한 우수하다.

2) 축사 외부 단열 시공 

축사의 외부 우레탄폼 단열 시공은 비노출의 경우는 동일하게 시공하나 노출의 경우는 탑 코팅의 공정을 추가 시공해야 한다. 외장용 고밀도 우레탄폼은 단열과 방수의 효과가 뛰어나며, 인장 강도와 압축 강도가 높아 지붕의 내구성을 키워준다. 코팅 시공은 방수 기능을 수행하고 우레탄폼을 보호하여 지붕의 내구성을 향상 시킨다. 

3) 환기 시설 점검 및 보완, 추가 설치 

밀폐형 축사에 있는 냉각판(쿨링패드), 환기팬, 에어컨 등 냉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주변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해 장치 효율을 높인다. 구동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오래되고 낡은 것은 교체해준다. 충분한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팬을 추가 설치한다.

개방형 축사의 경우 송풍팬,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안개 분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송풍팬은 바람 방향을 고려해 설치 방향과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없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4) 그늘막 및 안개분무시설 설치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낡은 그늘막은 새것으로 교체한다. 안개 분무시설은 반드시 송풍팬과 함께 사용해 바닥이 젖지 않게 하고,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3. 하절기 사양관리 

무더위로 인한 고온은 가축에 고온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축사 점검을 서두르고 축사형태별 폭염대책이 필요하다. 가축 사육밀도도 줄이고, 사료 급여횟수를 늘려주어야 한다.


1) 물과 사료 관리

더운 시기에는 같은 양의 사료라도 횟수를 늘려 조금씩 자주 급여하고, 한낮보다는 서늘한 시간에 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때 질 좋은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해 준다. 먹이통과 물통은 매일 청소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공급되는지, 수압은 적절한지를 점검한다. 아울러 안개분무, 스프링클러, 냉각팬 작동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확보한다.

2) 단위면적당 가축 사육 마릿수 조정

여름철에는 단위면적당 가축 사육 마릿수를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여 체열로 인한 온도 상승을 줄여준다. 축사시설과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향상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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