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

‘등심단면적·NO.9’에 집중

“단기 고성적 경영자 나태
데이터 안보고 경험 의존”
기무라박사, ‘부진함’ 지적

천하제일사료 비육우PM 이덕영 부장과 한우농가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 비육우PM 이덕영 부장과 한우농가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기무라 노부히로 박사가 천하제일사료 제39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 다음 날인 14일 경기도 안성 소재 소원목장을 방문해 고급육 생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기무라 노부히로 박사가 천하제일사료 제39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 다음 날인 14일 경기도 안성 소재 소원목장을 방문해 고급육 생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하는 농장의 특징은 사양관리 담당자의 마음이 진취적이고, 역할과 책임이 분명하다. 대우와 급여, 상여 제도가 명확하다. 컨설턴트와 사양관리 담당자의 생각이 통한다. 정기검사 및 측정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천하제일사료(대표이사 권천년) 주최로 지난 13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제39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기무라 노부히로 박사(이하 기무라 박사)가 이같이 발표했다. 

또 천하제일사료는 올해 등심단면적과 NO.9 출현율 향상에 역량을 집중시켜, 고객농장이 불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무라 박사는 이어 ‘부진한 농장’의 특징에 대해 △농장 경영방침이 급변하고 △단기간에 농장 성적이 높아져, 경영자가 나태해져 있다(과도하게 자랑한다). △사료회사 관계자가가 와도 우사에 동행하지 않고 △농장에 특정 보스가 있다. △사양관리 담당자, 책임자가 수시로 바뀐다. △체중, 혈액 등의 특정 데이터에 너무 의지하고 소를 직접 보지 않고 대처한다고 밝혔다.

기무라 박사는 이날 300여명의 한우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고쳐기르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고쳐기르기’란 과비된 입식우 즉 미침이 있고 조사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밑소를 교정해 바른 체형으로 기르는 솔루션이다. 출하시 등심단면적과 도체중을 증대시킬 수 있다. 

기무라 박사는 고쳐기르기와 관련해 △밑소 과비 구별 △체형별 도입 후 고쳐기르기 사료급여 △도입우의 상태별 고쳐기르기 △고쳐기르기 기간에 조사료 많이 먹이는 방법 △도입우의 순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발표에서 비육우PM 이덕영 부장은 “고쳐기르기는 천하제일사료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단백더하기’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등심단면적이 큰 개체는 도체중이 크고 NO.9 출현율이 우수해 높은 지육 단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백더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기에 체성장과 골격을 발달시켜서 지방세포와 등심단면적을 크게 키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농장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고객 가치 창조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천하제일사료가 등심단면적과 NO.9 출현율에 포커스를 맞추는 이유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한우시그널 워크숍 일정을 이어갔다. 우수고객인 소원목장(대표 원종만)에서 진행한 이번 워크숍에는 기무라 박사도 직접 참여했다. 

원종만 소원목장 대표는 천하제일 한우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2023년 거세우 94마리의 출하성적이 도체중 541.6kg, 등심단면적 113.8cm², 근내지방도 8.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농장 점검 활동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바라본 소원목장에 대한 장점과 단점, 개선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무라 박사는 “이 정도로 관리가 잘 이루어진 농장은 보기 드물다”고 격려하고 더욱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를 알려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천하제일사료 한우고급육연구모임은 한우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및 고급육 생산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는 2023년 한 해 동안 한우시그널 워크숍을 총 25회, 전국 순회세미나를 12회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객 농장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 기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올해 역시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는 ‘동행 2024, 한우산업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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