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공평한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 1년 52주(週) 365일이다. 미운 사람이나 고운 사람이나 똑같이 부여 받는다.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본인의 책임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 시간이 짧게 느껴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길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독일의 문학가이며 철학자인 요한 볼프강 폰 괴퇴(1749~1832)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활동이요, 시간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길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안일이다”라고 설파한 바 있다. 시간활용을 잘하고 성공한 경영인의 습관을 살펴보자.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잘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고 세인들에게 훌륭한 사람으로 오래오래 남아있다. 

아마도 우리나라 기업인들 가운데 훌륭한 기업인이 많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그룹의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은 어떤 사람보다 더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한 분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분의 유일한 관리기법으로는 메모(Memo)였다. 매일 퇴근하기 전에 다음날 해야 할 일을 중요한 순서대로 적은 후 그 다음날은 가급적 메모된 순서대로 업무를 처리했다. 

또 퇴근할 때는 그날 완료된 일을 메모장에서 지우고 남은 일은 다음날 할 일로 넘겨서 업무를 밀도 있게 챙김으로써 메모에 기록된 일은 정당한 이유 없이 유야무야 되는 일은 결코 없었다.

시간 관리를 함에 있어서 고(故) 이병철 회장과 유사한 방법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 회사가 있다. 

찰스 슈와브는 38살 때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에 의해 채용되어 미국 최고의 철강회사인 ‘유나이트 스틸사’의 사장이 되었다. 그 후 그는 ‘유나이트 스틸사’ 에서 나와 적자회사인 ‘베들레헴 강철 회사’를 인수하여 5년 만에 성공시켰다. 

그는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컨설턴트 전문가인 ‘아이비 리’를 고용했다. 

‘아이비 리’는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날마다 해야 할 일을 여섯(6)개씩 메모하고 우선순위대로 실행하세요” 슈와브는 ‘아이비 리’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해보았다. 

그리고 몇 주일 뒤 그는 컨설턴트인 ‘아이비 리’에게 감사의 편지와 함께 2만 5천 달러(3천3백만 원)의 수표를 보냈다. 

지금의 환율로 계산해보면 1백만 달러(13억3천만 원)에 가까운 거금에 달한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나 ‘아이비 리’의 비결은 메모의 우선순위에 있었고 그것을 매일 매일 실행하는 것이 성공의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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