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 하지만 45억 년의 장구한 나이를 자랑하고 있다. 

그 안에서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사람이 혼자서는 살지 못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것과 흡사하다. 

온갖 동·식물의 보금자리인 생태계(生態系)는 본래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면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물고기나 짐승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오폐수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고, 외국에서 들여온 동·식물로 인해 토종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수는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로 인식 되지만 지하수 고갈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연간 6000억개의 병과 용기를 쏟아내는 플라스틱 공해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 발간된 ‘유엔환경계획(UNEP)’에 의하면, 인류는 2017년까지 92억 톤(Ton)의 플라스틱을 생산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중 53억 톤(Ton)은 바다를 포함해 지구 어딘가에 버려졌고, 29억 톤(Ton)은 지금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억 톤(Ton)은 소각됐다. 

플라스틱의 분해연도는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2019년 약 1000만 톤(Ton)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수거 되었고 매년 6만7000톤(Ton)가량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사고를 일으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 큰 문제는,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해양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잘못 알고 먹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몸은 60~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어 물을 먹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 

체내 수분이 1%만 부족해도 갈증이 나고, 갈증이 지속하면 현기증, 집중력 약화, 근육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분을 10% 상실하면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의 위험 수치가 올라가고 20% 이상 부족 시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물은 생명이다”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시는 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보고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사람들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매주 2,000여개 약 5그람(g)을 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와 같다. 

이와 같은 미세플라스틱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온몸에 있는 장기들에 붙어 여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임산부의 경우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인간의 살길은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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