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다양한 무기물 함유
외국산보다 3배 이상 높아

아까시나무.

 

국내산 아까시꿀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인체에 이로운 다양한 무기물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은 외국산 아까시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산 아까시꿀은 설탕과 달리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도움 된다. 또 비타민 B1, B2와 비타민 비 복합체인 니아신을 비롯해 칼슘, 구리, 철, 포타슘(칼륨), 마그네슘, 망간, 소듐(나트륨), 인, 아연, 황 등이 함유됐다. 프롤린, 아스파라긴산 등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17종도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전 연구에서 국내산 아까시꿀이 위염, 위궤양, 위암의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억제를 구명한 바 있다.

이는 국내산 아까시꿀에 함유된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에 의한 것으로, 국내산 아까시꿀 1kg 중 아브시스산은 평균 24mg이다. 반면, 다른 꿀에서는 아브시스산이 매우 적은 양으로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해외에서도 아까시꿀이 생산되지만, 꿀 속의 아브시스산 평균 함량은 국산 아까시꿀의 1/3 정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재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아까시꿀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소비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연구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설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아까시꿀을 선물하면서 우리 아까시꿀에 관한 정확한 정보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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