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무관세 수입, 산업 망친다”

“물가안정 빌미로 희생 강요
AI 등 생산농가는 죽을 맛”

국내산 닭고기 품질보증제도
소비자 신뢰 높여 경쟁 강화
협회, 제도 개선 가일층 분발

 

국내 육계산업 발전에 숨은 일등공신이 있다. 농가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걷어내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국내산 닭고기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 사람. 한국육계협회의 김효진 수석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육계협회에서 정부에 제안한 관련 정책과 소비홍보 방안들은 모두 김효진 부장이 관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국내 육계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삼계탕 대중국 수출에 기여한 것이다. 김 부장은 ‘삼계탕수출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CI 제작, 중국 현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만찬 파티’를 성황리에 개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레토르트 삼계탕 제품에 대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키도 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내산 닭고기 품질보증제도 김 부장의 작품이다. 이는 육계협회에서 증명표장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인증해주는 일종의 품질보호 제도로, 국내산 닭고기가 수입산 닭고기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아울러 그는 ‘월간 닭고기’를 펴내며 업계 소식과 사양관리, 질병, 신기술 소개 등 농가 정보 전달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김효진 수석부장은 “최근 생산비 폭등과 물가안정이란 미명 하의 닭고기 무관세 수입, 고병원성 AI 발생 등으로 육계 생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협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여러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업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가일층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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