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정육점 연중 할인
단체급식 한돈 사용도 지원
각종 스포츠·지역 축제 등
빅이벤트 연계로 판로 확대
정부·단체·조합 협의회 구성
수출·품질 개선·관리도 강화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한돈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한돈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돈가 폭락과 생산비 상승에 직면한 한돈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소비 활성화 대책이 추진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돈산업 위기 대응 기자간담회’를 갖고, 돈가 회복을 견인할 대대적인 소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주요 대형마트 및 정육점에서 한돈 할인 판매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단체급식의 한돈 사용 확대를 지원하며, 빅이벤트 연계 소비홍보 및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수출 확대와 품질개선 및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우선, 한돈 할인 판매 행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정육점(한돈인증점), 농협 하나로마트, 한돈몰 등을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전국 동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한다. 저돈가 시기인 1분기와 4분기에는 삼겹살, 목살 등 선호 부위를 포함한 전 부위에 대해 30~50% 이상 파격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연중 돈가 사이클에 맞춘 한돈 판매촉진을 통합 추진, 저돈가 시기인 1분기의 경우 △한세페(한돈세일페스타)와 설(1~2월) △삼겹살데이(3월)를 실시하고, 4분기에는 △한돈데이(10월) △김장철(11월) △송년회(12월)를 지원한다. 또 고돈가 시기인 2분기와 3분기에는 소비자 물가안정 차원의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한돈 소비량 증가를 위해 단체급식 한돈 사용 지원 및 메뉴 확대 캠페인을 추진한다. 학교 방학, 회식 감소 등 한돈 수요가 급감하고 한돈 공급량은 증가해 돈가가 급락하는 12~2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삼겹, 목살, 전지, 후지 등 한돈 정육 전 부위이고, 전년 동월 대비 한돈 사용 증가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빅이벤트를 연계한 신규 광고 슬로건 ‘국돼팀’ 런칭 및 통합 마케팅을 실시한다. 신규 광고 연계 전 국민 대상 ‘국돼팀’ 모집 이벤트(2~3월)를 실시하고, 국돼팀의 국대팀 응원 캠페인 및 이벤트(7~8월)를 전개한다. FC서울 스폰서, 여자아이스하키리그, 한돈배 테니스 대회 등 스포츠 연계 한돈 행사도 추진한다.

백종원 한돈 홍보대사 및 이용식 명예홍보대사와 함께 지역 축제를 연계해 한돈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전국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 기업, 플랫폼사업자 등과의 협약을 통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한돈 활용 전략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식품 기업의 한돈 관련 마케팅 지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돈 수출 시장 개척 및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부·유관기관 및 단체·양돈조합·수출업체와 한돈 수출협의체를 구성,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 기존 수출 물류비 지원과 함께 바이어 초청 간담회, 현지 마케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돈의 품질 관리를 위한 품질 인증제(민간 인증제)를 추진하고, 품질개선 계도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돈농가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돼지를 사육해 왔고, 국민들께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극복해야할  어려움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가 둔화되면서 돈가가 하락세에 있다”며 “할인행사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에 국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