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곡물가 하락
미 연준 금리인하도 전망
배합사료조합장협의회서

올 상반기 주요 사료곡물 가격 하락이 점쳐짐에 따라, 사료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8일 김해축협 하나로마트 장유점에서 개최된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회장 김호상 광주축협 조합장)에서 보고된 ‘수입원료 시황 및 환율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사료곡물의 가중평균가격은 291불로 지난해 평균인 330불보다 무려 12%나 하락했다.

옥수수 구매가격은 지난해 306불에서 올해 255불로 17% 낮아졌고, 소맥은 312불에서 272불로 13% 하락했다. 대두박은 지난해 535불에서 499불로 7% 떨어졌다.

가격 전망도 밝다. 글로벌 곡물 생산량 및 재고량 증가와 함께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곡물 수입량 감소, 국제유가 약세로 인한 바이오에너지용 곡물 수요 감소에 따라 하향 안정세 전망이 우세하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유근창 농협 사료팀장은 “옥수수와 소맥 생산량이 지난 12월 예측 대비 각각 1.1%와 7.6% 증가했다”면서 “재고량 역시 각각 3.2%와 0.8% 늘어나는 등 글로벌 곡물시장 수급전망이 호전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환율 전망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환율은 1288원까지 하락한 후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 부각,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대만의 친미 성향으로 인한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심리에 반등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하반기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일본은행(BOJ)의 점진적 긴축 및 한국 무역수지 개선 등에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

김호상 회장은 “올해는 미국 대선과 부채, 고금리 파장 등으로 금융시장에 많은 영향으로 인해 한국 경제도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배합사료가공조합장들의 뛰어난 판단력과 탁월한 현장 경영 감각으로 가공조합의 당면 위기를 보다 잘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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