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남하에 AI 다발
농장 방역 철저 당부

 

경기·강원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ASF가 처음으로 경북지역까지 남하했다. 또 고병원성AI가 산란계농장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장(48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병원성AI가 1월에만 대규모 산란계 농장 3곳에서 확진됐다. 올해 겨울은 오리보다는 산란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 17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추후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영덕군과 인접 시군(대구·경북)에 대해 지난 16일 20시부터 18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북도에는 양돈장 612호에서 돼지 141만 1000마리(전국 대비 12.4%)를 사육하고 있다.

또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양돈장 4호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장 4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양돈장 52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점 방역대(반경 10km) 내 집중소독 및 농장방역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AI와 관련해 2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77호)에 대해서는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출입 차량을 상시 관리·제어하고 농장방역 실태 일제 점검을 오는 23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경북지역에서는 그동안 ASF가 발생한 사례가 없어 기존 발생지역에 비해 농가들의 대비 태세가 미흡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강조했다. 이어 “경북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해서 ASF 발생하고 있으므로 수색‧포획 강화, 울타리 점검 등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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