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반한 소비홍보·체험
직제 개편 직원간 소통·협력
전산체계 고도화 적극 추진
변화하는 환경 발빠른 대처

국산 유제품 경쟁강화 지원
통계 데이터 정확·투명 제공
정책수요자와 공감대 형성
안정적 제도 시행에 밑거름

 

“산업 구성원 간의 화합을 통해 낙농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선영 낙농진흥회장은 지난 1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소회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김선영 회장은 “낙농진흥의 역할은 낙농산업 관계자와 협력해 이해를 끌어내고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낙농산업의 지속 발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현장 기반의 소비홍보 교육과 체험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 변화하는 환경에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보안기능 강화를 위한 전산체계 고도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낙농산업 통계 고도화 사업을 통해 낙농산업 발전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 조직 체계·문화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

김선영 회장은 직제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직원 업무 전담제를 도입했다. 우선 인력 현황 및 업무 효율성을 감안해 3본부 6팀으로 직제를 개편했다. 아울러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사무공간을 재배치 하는 한편, 직원별 업무에 대한 자율성 부여와 책임감 강화를 위해 업무 전담제를 도입했다.

김선영 회장은 “직원 개인과의 면담, 부서별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작고 업무가 수급과 사업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서 “한 업무에 정착하지 않고 두루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한편, 업무교류가 가능하도록 사무환경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부서간 파티션 철거 및 자리 배치를 통해 직원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했고, 직제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김 회장은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 용도별 차등가격제 안착 노력

지난해 1월부터 생산자와 수요자간의 오랜 논의와 진통 끝에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시행됐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통계를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을 위해 낙농산업 통계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정확한 통계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산업구성원과 통계수요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소비량 예측 모형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용도별 사용량을 예측한 ‘국산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을 시행함과 동시에 유형별로 구분된 유제품 수입통계를 수집·분석해 원유와 유제품 수급 통계의 정확도도 항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회장은 “정확하고 투명한 통계 데이터 제공을 통해 정책수요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안정적인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정책수요자뿐 아니라 공개된 통계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 내에 통계제공 환경도 개선했다”라고 밝혔다. 

 

 

# 조직발전 TF통해 과제 발굴…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터

지난해 낙농진흥회는 조직발전 TF를 꾸리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영 회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우유 소비 환경에 대응하고 낙농진흥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 고민했다”라면서 “학교 우유 급식과 군납 등 단체 급식 물량 축소에 따른 소비시장 위축 등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논의가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는 과제를 선정해 하나하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논의 과정 중에 있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고무적이고 결연한 의지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면서 김 회장은 “어려운 낙농 환경에서 조직이 위축되지 않도록 직원들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선영 회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낙농진흥회가 제도의 결정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수요자의 이견을 조율해서 안정적인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있는 것”이라면서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의 중재 역할을 잘 수행해 안정적인 낙농산업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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