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중심 현장 경영 추진
‘개량전문기관’ 자리매김케
지자체와 지원 사업 달라
워크숍 통해 이해 높일 것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활용
신속 다양 농가서비스 제공
종돈 부분에도 대회 만들어
개량 성과 확인·평가를 확인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지난 11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축개량에 초점을 맞춰 ‘소통 중심의 현장경영’을 추진, 명실상부한 가축개량 전문기관으로써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윤 회장은 “지속가능한 축산발전을 위해서는 가축 개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빅테이터를 활용한 개축개량 정보 제공, 유전체 분석을 통한 정밀한 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농가들의 가축개량 속도 가속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축개량 인적 네트워크 구축 역점

이재윤 회장은 “가축개량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가 뿐 아니라 지자체 및 관계기관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개량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 지역 축・낙협 및 축산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량사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 축산과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감대를 끌어냈으며, 올해에는 두 차례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윤 회장은 “지자체마다 지원 사업이 다르고, 개량에 대한 관심도도 다르므로 워크숍을 통해 개량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축산 관련 기관과 지역축협 등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맺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량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빅테이터 활용·전산 고도화로 대농가 서비스 강화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개량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제공 사업과 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산체계 고도화를 통해 대농가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회장은 “협회의 강점 중 하나가 한우, 젖소, 종돈에 대한 개량자료 수집과 빅테이터화, 데이터의 유지·관리와 분석 평가를 통해 농가에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더 강화해 대농가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유전체 분석사업의 확대를 통해 맞춤 계획교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은 “앞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개량 전문기관으로써 최고의 개량 시스템과 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억 원 한우 만들기 눈앞…축종별 최고 만들기 계속될 것

지난해 6년 만에 개최된 전국홀스타인품평회와 역대 최고가 한우를 배출한 한우능력평가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윤 회장은 “대회를 치를 때마다 주변 여건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가 있었다”라면서 “특히 럼피스킨 등 질병의 위기 속에서도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 수상축이 역대 최고가인 9058만 원에 낙찰되면서 1억 원 한우 배출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우와 낙농은 지속해서 대회를 치르며 동반성장 해왔지만, 종돈 부분에는 아직 대회가 없기에 고민 중이라면서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하는 대회가 필요하다”라면서 “종돈 부분에서도 대회를 신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축종별 중점사업 추진…현안 해결에도 역량 집중

이재윤 회장은 축종별 맞춤 서비스 제공과 함께 현장 민원과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우부문에서는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개체의 관리를 강화한다. 또 한우선형심사 심사표준 개정을 통해 심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한우 발육표준 설정을 위한 발육조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젖소는 국내외 젖소 유전자원 참조집단 구축과 함께 특정 유전형질 젖소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최근 들어 A2 단백질을 함유한 원유생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A2 젖소 생산 관리방안을 마련해 등록증에 유전형질을 표시하고 계획교배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종돈 부문에서는 핵돈 유전자원센터 건립이 핵심 추진 사항이다. 임실에 건립 예정인 핵돈 유전자원센터는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과 분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종돈 유전자원의 안정적 공유 및 공적 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센터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윤 회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축산농가들이 가축개량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정밀한 데이터와 개량정보 제공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 나가며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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