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피딩 급여로 한우 28개월령 출하

사료량 제한 없는 자율 급여
아침 조사료 저녁 배합사료
30개월령에 준한 증체 달성
선진 제시 솔루션 적극 반영

김동우 동우목장 대표.
김동우 동우목장 대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강원도 횡성군에 남다른 열정으로 한우를 사육하는 목장이 있다. 이 목장은 보통의 출하 시기보다 3개월가량 빠른 27개월~28개월령에 출하한다. 타 농장에서 30개월령에 출하하는 한우에 준하는 증체가 나오기 때문이다. 
김동우 동우목장 대표가 그 주인공으로 축산학과 졸업 후 아버지의 목장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축사 점검을 마친 뒤 새벽 3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기상하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 대표가 2014년 처음 농장을 물려받을 당시 축사 5동 300마리 규모였던 목장은 현재 7개동 500마리 규모로 성장했다. 횡성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마리수가 많다. 

 

# 풀피딩 방식으로 일 5회 급여
김 대표는 사양관리에도 타 농장과 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바로 ‘풀피딩’이다. 풀피딩은 사료 급여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소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자유 급여 방식이다. 김 대표는 아침에 조사료를 주고, 저녁에 배합사료를 먹이는 방식을 택했다. 보통 농가는 일 2회 사료를 급여하는데, 동우목장은 비육우에 사료를 일 5회 급여한다. 
성장 전 구간 풀피딩 방식은 생산비 증가로 인한 부담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본인의 철학을 고수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가 25개월까지만 버텨주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전 구간 풀피딩을 도입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 속도가) 다소 저하된 소가 없을 수는 없으나 그 비중이 줄어들다 보니 전체적인 생산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우목장은 2013년부터 개량을 시작해 당시 비육우 지육이 400~420kg을 기록했다. 현재 비육우 지육은 약 500kg을 달성해 약 25% 정도 성적을 끌어올렸다.
또 지난 2014년 한우 육종농가 자격을 취득해 매년 까다로운 자격 검증을 통과하며 전국 단 97곳인 한우 육종농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육종농가는 매해 심사를 받아 통과해야 한다. 폐사율, 분만율 등 다양한 지표를 충족해야 육종농가 인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선진 사료 급여 후 변화 
동우목장은 2021년부터 선진의 사료를 사용 중이다. 김 대표는 “선진 사료 사용 이전과 비교했을 때 출하 성적은 확실히 좋아졌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일단 소가 잘 먹어주고, 출하 전까지 큰 이상 없이 잘 나와주니 좋다”고 말했다. 
선진은 비육우 사료 고객 농가 돌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의 구간별 육성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농장을 정기/수시 방문해 농장주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김 대표는“개량을 기반으로 도체중 600kg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선진과 윈윈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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