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집이 없어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잠자는 사람을 노숙자(露宿者)라고 한다. 
엄동설한의 겨울에 집 없는 상태에서 길거리를 전전하거나 한기를 피해 여기저기를 헤매는 사람들은 갖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노숙자는 있기 마련이고 그 원인은 대부분 값이 저렴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주거비용이 너무 높아 집을 마련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민자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여 노숙자(홈리스·homeless)로 전락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뉴욕(New York)과 덴버, 시카고 등이다. 미국의 전체 노숙자 65만 명 중 뉴욕은 1년 사이에 노숙자가 42%가 급증한 8만 8천명으로 가장 많은 노숙자가 거리에서 대책 없이 살아가고 있다.
 미국은 인구가 많을 뿐만이 아니라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약 3억2천9백만 명이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0.19% 정도가 노숙자인 셈이다. 
일본의 경우는 노숙자가 3,992명 정도로 인구 1억2천만 명에 비해 노숙자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숙자 수는 1만 1340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0.022%로 추계되고 있다. 
인구 대비로 비교해 보면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노숙자 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노숙자들이 당장에 원하는 것은 칼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한 끼의 밥과 국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그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일 것이다. 사회의 무관심이 그들에게는 더 많은 상처로 남는다. 지금 같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 이 지구상 어디에서 태어나든지 배고프고 헐벗는 이웃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숙자들의 급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로 종교단체 등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여 그나마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토마스의 집(사랑의 급식소)’은 영등포 일대에 있는 가난하고 소외된 행려자들에게 ‘빵이 곧 생명’을 기치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김종국 신부가 1993년에 설립하여 30년 동안 허기에 찬 소외계층에게 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분당의 ‘안나의 집’도 무료급식을 통해 온정을 불어 넣고 있고 1998년도에 설립된 서울 방배동의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도 노숙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도 무료급식소에 연말연시나 명절때 매년 돼지 불고기 50키로그램((kg)씩을 보내줘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다각적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숙인들이 재활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각별한 제도적 장치와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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