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회의 개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AI 차단방역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긴급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AI 차단방역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긴급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13일 최근 도내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지역 내 확산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또 대 도민담화문을 내고 가금농장 핵심 방역수칙 준수 철저 및 닭·오리고기 소비 동참을 호소했다.
전라북도의 고병원성 AI는 올해 들어 지난 12월 1일 전주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도내 익산, 김제, 완주 등에서 6곳의 가금농가와 야생조류 2건이 각각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발생농장 살처분, 방역대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명령, 철새도래지·밀집지역 집중 소독, 역학농가 정밀검사, 가금계열사 방역협의회 개최, 가금 전담관을 활용한 농가 방역수칙 집중 홍보 등 차단방역 강화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소독 등 긴급 방역활동을 위해 시·군 등에 4억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고병원성 AI확산 차단을 위해 가금 농가의 강도 높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도민께서도 피해를 입은 농가가 빠른 시일내에 실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면 농가는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축산농가를 비롯한 축협 등 생산자 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철처한 방역체계를 재확립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축질병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출하되기 때문에 식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구매를 통해 축산농가를 도와 달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는 가축질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축사 내·외 매일 2회 이상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손 소독 및 전용 방역복과 장화로 갈아 신을 것을 권고했다. 
이어 철새도래지와 지역 축제·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전화1588-4060, 9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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