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식품 원산지 관리 강화”

온라인 시장 규모 확대 따라
올부터 통신판매 집중 단속
MZ세대 명예감시원에 위촉
정례적 기획 단속 실시할 것
한우 판별 진단키트도 개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이하 농관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와 통신판매 분야 농축산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이의 일환으로 현장용 한우·비한우 판별 검정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올해 통신판매 원산지 단속을 강화했으며, 원산지 위반이 많은 수도권의 집중 관리를 위해 수도권 농식품조사팀을 구성(5월)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207개)의 원산지표시판 표준(안)을 마련(8월)했으며, 사전관리·정기 맞춤 교육 및 홍보를 추진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연계한 원산지 표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 추진 계획으로는 12월 중에 통신판매 분야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영세 통신판매업체 원산지 표시 위반 방지를 위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업무를 협의한다. 또 통신판매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정례적 기획단속(12월), 사이버 감시반 확대, 대학생 등 MZ세대 농산물 명예감시원 위촉 등을 계획하고 있다.
농관원은 특히 모색 유전자 분석을 이용해 한우·비한우 판별이 가능한 현장용 검정키트를 내년 상반기 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농관원은 2021년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인 사례가 있다. 분석 기간은 4일에서 현장 5분으로, 비용은 건당 40만원에서 1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코로나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농식품의 매출액 증가, 소비자 관심도 증대로 원산지 표시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휴게소 입점 업체 원산지 표시 합동 점검을 연 2회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농관원은 농식품의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농식품 정책에 관한 모니터링을 하는 기관”이라며 “전 직원들은 법령과 절차에 따라 현장에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국내산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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