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는 80억 명이라는 엄청난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기는 하나 적어도 잠자고 먹고 일하면서 살아간다.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은 당사자들에게는 불행하기 그지없다. 
우크라이나(Ukraina)와 러시아(Russia)의 전쟁은 2022년 2월 개전이후 2년째 이어지면서 러시아군 31만 명, 우크라이나군 20만 명이 전사한 것으로 미국은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Isral)과 하마스(Hamas)간 전쟁도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현재까지 양국의 사망자가 1만5천명에 이른다. 
경제시설과 학교시설 그리고 국토가 파괴되어 복구되기까지에는 아마도 수십 년이 걸릴 것이다.
전쟁의 위험이나, 투옥의 외로움이나, 고문의 고통이나, 굶주림의 쓰라림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등에 옷을 걸치고, 머리 위에 비를 피할 지붕이 있다면 이 또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체포, 협박, 학대, 고문 등을 겪지 않는다면 이 역시 행복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2022년도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146개국 중 56위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이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핀란드가 1위이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소국들이 최상위 국가군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이들 국가들은 여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세계 행복지수에서 핀란드는 6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함으로써 타 국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말과도 맥을 같이 할 수 있다. 너무 쫓기다보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국제커피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커피소비는 연평균 2.1%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매일 전 세계적으로는 20억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는 네덜란드가 1위로 1인당 8.3킬로그람(kg)이고, 2위는 핀란드로 7.8킬로그람(kg)을 마신다. 
우리나라는 57위로 1.8킬 로그람(kg)을 마시고 있다.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56위, 커피를 좋아하는 순위가 57위로 엇비슷하다. 우리가 보다 여유롭고 전쟁의 위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환경이 곧 행복과 불행의 원인을 가르는 지표일지도 모른다. 불행은 국가 간이든 개인 간이든 탐욕에서 비롯된다. 
불행의 그늘에서 행복의 양지로 전환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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