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과학기술대전서
양돈용 경제사료 개발·보급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 기여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김유용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가 11월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6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98년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상’을 시작으로, 매년 농림축산식품 분야 우수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양돈용 경제사료 개발·현장 보급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국산 돼지고기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경제사료를 2006년에 개발해 축산업계에 선보였으나 기술의 생소함으로 인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부경양돈농협에서 이 기술을 흔쾌히 받아 들여 2012년부터 조합원에게 공급하기 시작, 지금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제사료 주문량 증가로 관련 매출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가축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 사료 내 잉여단백질을 줄여 아산화질소를 저감해야 한다. 잉여단백질은 분뇨로 배출되고, 악취 발생량도 증가시킨다”고 그 동안 다양한 강의에서 강조해 왔다. 
김 교수는 대통령상 수상 소감에 대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같이 이룩한 성과다. 처음 경제사료를 내놨을 때 사료업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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