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분해 흡수 돕는 효소제
육성돈 일당 증체량 10% 개선
암모니아 농도 최대 22% 줄여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양돈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 감축으로 생산성 하락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진바이오텍(대표이사 이찬호)이 그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효소제 ‘에너밴스P’를 출시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제를 사료와 함께 급여하면 소화율이 높아지고 소장에서 흡수되는 단백질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소화율을 높여 흡수율을 최대화하는 것이 사양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유통 중인 단백질 분해 효소제의 대부분은 중성의 pH 조건에서 최대 활성을 보인다. 단백질은 소장뿐 아니라 위에서도 소화가 이뤄지는데, 위의 경우 pH3 정도의 산성이기 때문에 중성 효소제는 위에서의 단백질 분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진바이오텍이 ‘에너밴스P’를 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에너밴스P는 산성과 중성 조건 모두에서 활성을 지녀, 조단백질 함량 감축 정책에 부합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바이오텍 연구진은 지난 2년간 농식품부에서 주관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반으로 저단백 사료를 위한 친환경 사료 첨가제 개발’ 과제를 수행, 중성 및 산성 단백질 효소 분비능이 우수한 균주를 선발해 해당 미생물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 효소제를 개발했다. 
산성·중성·염기성 조건에서 효소의 역가를 측정한 결과, 기존 효소제와 달리 산성과 중성 조건에서 모두 효소 활성을 보이는 ‘더블 액션’ 효과를 확인했다. 또 육성돈을 이용한 사양시험에서도 일당 증체량이 최대 10% 개선됐고 암모니아 농도는 최대 22% 감소했다.
진바이오텍 관계자는 “‘에너밴스P’를 조단백질 함량이 2%p 감소된 사료와 함께 급여할 경우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최대 40%의 암모니아 농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 감축 정책뿐만 아니라 환경 개선에도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바이오텍은 올해 안에 ‘에너밴스P’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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