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케 교수 “내년에 임상 시작”
이식 인체 시험으로 대전환 기대

김현일 옵티팜 대표가 본격적인 심포지엄 개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가 본격적인 심포지엄 개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이 한미 이종장기이식 분야 연구자들과 식약처, 대학, 연구기관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이종장기이식 임상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옵티팜은 국내 이종장기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이종 췌도와 신장, 혈액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하고 있다. 이종 췌도의 경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종 각막, 간, 심장 연구에 필요한 형질전환 돼지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송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 이종장기이식 임상 진입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미국 이종장기이식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이미 로케(Jayme Locke, 이하 로케) 교수와 이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 박정규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로케 교수는 앨라배마 대학(UAB) 외과 부문 종합 이식 연구소 소장인 로케 교수는 “현재 FDA에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 중이며, 내년에 임상이 시작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은 이종 췌도 이식을 주도한 서울대학교 의대 박정규 교수는 “이종 췌도 분야는 국내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앞선 분야”라며 “빠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춰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보여준 이종장기이식 관련 연구 결과는 임상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높이며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실험에서 인체 대상 임상 시험으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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