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계획으로 추진

[축산경제신문 이동채 기자]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2023년 가을철 조림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강원권역 밀원단지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조성 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밀원단지 조성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봉업계 발전 및 새로운 밀원자원의 육성을 위해 수행되는 정부 다부처 사업의 일환이다. 이동형 양봉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밀원이 되는 수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강원특별자치도에 적합 밀원수종 선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산림과학연구원은 올해 2ha를 춘천 지내리에 조성해 아카시아, 쉬나무, 뙤죽, 헛개나무 등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밀원수를 과학적인 측정방법으로 테스트해 우수한 화밀량(꿀 생산량)을 보이는 수종을 선정하고, 밀원수 용도의 조림 매뉴얼을 제작하며, 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화기가 다른 밀원수를 식재함으로써 연중 꿀 생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채병문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채밀량이 우수한 산림수종 선정 및 식재를 통해 산림연구 분야에서도 현안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결과를 낼 것”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앞으로 양묘·조림 등 관련 임업인뿐만 아니라 양봉사업의 실질적인 활성화가 이뤄져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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