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산은 한국 경제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하지만 축산 선진국과의 FTA로 인해 향후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향후 국내 축산업은 축산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 축산업은 대부분의 사료곡물과 조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높은 인건비와 환경 비용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높고, 생산성은 축산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아 경쟁력이 열세인 상황이다.
이러한 높은 생산비와 낮은 생산성으로는 축산업이 지속 성장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축산이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 발전하기 위한 해답은 생산성 향상뿐이다.

 

1. 철저한 방역으로 질병에 의한 피해 예방
축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질병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가축 질병 발생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는 계속 증가하여 축산업의 평균 가축 질병 피해액은 총생산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자연적 손실을 제외한 질병 피해만을 줄여도 축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는 해외에서 유입된 질병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 럼피스킨병 등은 국내 축산 근간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손실의 원인은 질병 발생지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전염과 농장주의 방역관리 소홀에 의한 전파 발생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나, 이 또한 야생조류의 분변(糞便)에 사람이나 차량이 농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농장 내 유입되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로부터 악성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 방역을 철저히 하고, 농장간 전파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국내 상존해있는 만성 소모성 질병도 철저한 방역과 위생 관리로 근절하도록 하여 질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여야 한다.

 

2. 우수한 종축 활용
축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종축을 선발, 확보하여야 한다. 종축 개량과 보급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우수한 종축을 확보, 이용하여야 한다.
우수한 종축 개량과 보급을 위해 국가가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야 하며, 농가들도 종축 개량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3. 합리적 관리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농장주와 농장 직원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살아있는 가축은 관리자의 손길에 따라 생산량이 변하기 때문에 관리자의 생각과 행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대규모 자동화된 농장이 아닌 이상 사람의 눈과 손을 통해 직접 관찰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발생되는 농장의 각종 데이터 활용을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발생되는 데이터는 가축들의 행동 이상, 발정, 사료 이상, 관리 이상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수시로 알려주고 있으므로 이러한 정보를 잘 이용해 대처하도록 한다. 
관리자는 농장 자료를 이용하여 이상 개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매일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 관찰, 관리를 실시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생산성 향상은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많이 생산하도록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장에서 기본적으로 가축 사양 및 환경 관리 이외에 철저한 품질 관리, 즉 위생 및 질병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여야 한다.
축산 선진국의 생산성 현황을 벤치마킹 하여 농장 별로 장단기 생산성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설정하여 농장 생산성을 향상 시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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