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검역본부 연구사
효능 검증 상용화는 아직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접종시 이상육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양돈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사는 최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된 ‘구제역 백신 학술 심포지엄’에서 ‘구제역 백신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략’ 발표를 통해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은 근육접종용 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력을 보이는 반면, 접종부위 이상반응은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한 연구사는 검역본부가 개발한 피내접종용 시제품 ‘PeosvacⓇ’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근육접종용 구제역백신은 2㎖ 접종, 오일량은 약 50%인데 반해, 피내접종용 백신은 0.5㎖ 접종인데다 오일량도 20% 수준으로 낮았고, 기존 3~4주였던 항체 유도기간도 2~3주로 당겨졌다.
피내백신은 면역원성도 높았다.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시제품을 접종한 시험군에 구제역 O형 보은주와 A형 연천주를 각각 공격 접종한 결과, 백신 품목허가 기준인 PD50 이상의 효능을 보이는 등 상용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했다.
구제역 백신접종의 가장 큰 문제인 이상육 발생률도 대폭 줄었다. 양돈장에서 근육백신과 피내백신에 대한 접종시험을 진행한 결과, 근육백신 접종군은 이상육이 비율이 높았던 반면 피내백신 접종군은 이상육이 크게 감소했다.
박성한 연구사는 “실제 농장에서 접종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상육 발생율이 기존 30%에서 2.8%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면서 “피내백신 상용화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용화 시기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