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구역의 작업 환경 판단
화물차 높이 맞춰 자동 조정

대동 자율운반 로봇.
대동 자율운반 로봇.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대동이 자율주행으로 작업자를 알아서 따라다니고, 지정 장소로 화물을 나르는 로봇을 만들었다. 
대동은 지난달 31일 대동-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보틱스 연구센터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로봇틱스 실증 결과 보고회’를 열고, 로봇 개발 경과보고 및 자율운반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
대동에서는 추종로봇 시스템 및 통합 제어용 VCU를, KIRO는 센서 퓨젼을 통한 자율주행, 추종제어, 안전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KT와 대동애그테크는 로봇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한 원격 관제 솔루션을 맡아 자율운반 로봇을 제작했다.
이 로봇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필요 자재를 운반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실제 와이어센서, 비전 센서, GPS를 기반으로 지정 구역에서 작업자를 추종하고 자율 이동한다.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작업 환경을 판단해 장애물이 있을 시 정지 및 선회로 작업자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니고,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 위치로 로봇이 자율 이동한다.  

화물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 지정 시 짐칸 높이까지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로봇 적재함의 크기는 1127(L) x 907(W) x 294(H)mm이며, 최대 적재중량은 200kg이다. 한번 충전 시 최대 8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행사 현장에서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운반 로봇의 성능과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공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율운반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과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에 필요한 자율방제 로봇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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