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총판대회에서 대동 트랙터를 시승하고 있는 딜러들의 모습.
유럽 총판대회에서 대동 트랙터를 시승하고 있는 딜러들의 모습.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대동이 유럽을 제2의 거점 시장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대동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 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중대형 트랙터(61마력 이상)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로봇모어, 소형건설장비 등 신사업을 추진해 유럽법인 매출을 2023년 730억(예상) 원에서 2024년 1400억 원, 2028년에는 5000억 원 달성이 대동의 비전이다.

중대형 사업은 내년 1분기 풀 체인지 된 신형 RX트랙터(60~80마력)와 HX트랙터 중 프리미엄 모델인 NEW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를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그간 유럽에서 판매한 모델은 120마력대가 최고 마력이었나, 130~140마력대 트랙터가 출시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역량 있는 총판 지원을 강화해 2024년 다수의 국가에서 중대형 사업 성공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승 및 체험 목적의 중대형 트랙터 데모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품·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한다. 또 로열티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판매 우수 유럽 총판과 딜러를 한국에 초청해 대동의 생산 및 연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투어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동 유럽법인은 유럽 시장에서 중대형 트랙터 매출을 2023년 대비 2024년까지 1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사업인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로 개발한 가드닝 로봇인 ‘로봇모어(Robot Mower)’를 내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모어는 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정해진 제초 구역 안에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초하는 로봇이다. 북미보다는 주택 면적이 작은 유럽에서는 쉽고 편리하게 정원이나 마당을 관리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 스키드로더&트랙로더와 디젤엔진 단독 사업도 강화한다. 소형 건설장비는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유럽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을 대동그룹의 기존 사업과 미래사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2028년 매출 5000억 원이라는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며 “유럽법인은 그룹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외에도 스마트 농기계 및 스마트 파밍 등 미래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글로벌 거점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