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정부‧업체들과 설명회

송석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앞줄 가운데)이 정부 관계자 및 축산기자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석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앞줄 가운데)이 정부 관계자 및 축산기자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공동브랜드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개별 업체만으론 해외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외국 축산기자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동브랜드 참여업체들이 협업한 검증된 제품을 개발·수출하고, 공동마케팅과 통합 A/S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주관으로 정부 관계자 및 축산기자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축산 스마트팜 수출공동브랜드(K-Farm) 참여기업 설명회’(이하 설명회)에서는 외국산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수출희망업체들이 인증기준을 충족한 공동브랜드로 대응,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개별 업체가 주요 수출지역인 동남아시장에서 원하는 대규모 토털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계가 분명하고, 시설을 설비한다고 해도 단독으로 A/S 부품 수급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축산기자재 업체 대표는 “베트남에서 축산기자재 판매를 10년 이상 해왔지만 대부분 영세한 국내 업체들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공동브랜드가 활성화된다면 경쟁력이 강화되고, 판매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축산기자재 대표는 “고가의 유럽산, 저가의 중국산이 동남아시장을 상당부분 선점하고 있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전제돼야만 공동브랜드 참여업체들이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비롯한 ICT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온실분야에 치중된 것은 사실이다”며 “공동브랜드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축산기자재 수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기관들과 논의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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