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892농가 폐업
대책 마련 시급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가금농가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 892개소의 가금농가가 폐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88농가(21.1%), 충남 137농가(15.4%), 전북 115농가(12.9%), 전남 112농가(12.6%) 순이었다.
전국에서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조류는 2020년 이후 총 231건, 약 4385만 마리에 달했다.
2021~2022년은 총 47건, 730만7214 마리가 살처분됐다. 지역별로 충남 천안 153만2863마리(21%), 충남 예산 151만1374마리(20.7%), 충북 음성 95만4837마리(13.1%), 경기 화성 81만2434마리(11.1%) 순이었다. 
2022~2023년에는 총 75건, 660만8548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남 나주 87만6830마리(13.3%), 충북 청주 81만4700마리(12.3%), 전남 함평 71만9013마리(10.9%) 등이었다.
축종별로는 육용오리 45건(36. 9%), 산란계 38건(31.1%), 종오리 16건(13.1%)으로 집계됐다.
신정훈 의원은 “이번 겨울에도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에 AI를 추가해야 한다”면서 “농가뿐 아니라 부화장, 도축장 등의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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