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증은 모든 일령의 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양계산업에서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닭이나 포유동물의 정상 장내세균총으로 존재하면서 주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으로 질병을 일으킨다. 대장균증은 대장균의 단독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유해가스(암모니아 등)에 의해 호흡기가 손상되어 이차 감염에 의한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절기는 밤낮의 기온 변화가 크기 때문에 닭에서 다양한 호흡기 질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닭 대장균증은 계절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호흡기 감염의 특성상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다른 호흡기 질병과 복합감염의 위험이 커져 더욱 철저한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전국 동물 질병 진단기관의 진단사례를 살펴보면,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대장균증의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초겨울까지 많이 발생하였다. 대장균증의 주요한 임상증상과 병변으로는 급성 패혈증으로 폐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흔히 심낭염, 기낭염, 간포막염, 봉와직염, 제대염, 수란관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닭에서 대장균증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은 O1, O2, O35, O78 등 그 혈청형(항원성)이 다양하다. 정상적인 닭의 장에 존재하는 대장균의 10~15% 정도가 이러한 병원성 대장균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성 대장균은 주로 계사 내 분변 물질 등으로 오염된 먼지 흡입으로 유입되어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어미 닭의 경우는 총배설강으로부터 대장균이 유입되어 수란관염과 복막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는 계란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어린 병아리에서 높은 폐사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대장균은 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들이나 이들의 생독백신 바이러스들 그리고 마이코플라스마균 등과 복합적으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른 요인에 의해 이미 손상을 받은 호흡기계는 호흡기도로 들어오는 대장균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하게 되어 감염이 발생하고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닭의 폐사 증가와 도체 시 폐기되는 닭들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게 된다. 대장균증은 감염 닭의 육안적 소견과 원인균 분리 동정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감별진단과 일차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물론 대장균증이 확인되면 약제를 투여하여 치료해야겠지만, 사전에 적절한 예방조치를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균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를 통한 대장균의 감염 기회를 줄여야 한다.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장내 유해 대장균 오염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장내 정상 세균총이나 기타 유익한 미생물을 포함하는 생균제나 경쟁적 배제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대장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게 해주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과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을 백신접종 등을 통해 막아야 한다. 또한 각종 환경요인에 의한 호흡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분변 처리, 온도와 환기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쥐나 해충을 차단하고, 음수의 위생적인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끝으로 대장균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대장균은 혈청형이 매우 다양하고 다른 혈청형 간에는 교차 방어가 잘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해당 농장에서 유행하는 병원성 대장균 혈청형을 이용한 자가백신을 제조하여 접종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대장균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혈청형 O78에 감염된 농장에서는 생균백신 접종도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