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생활 중에서 돈과 관련이 안 되는 것이 없다. 돈이 없으면 경제생활을 할 수가 없다. 돈은 편리하면서도 이것은 여러 문제를 야기(惹起)하기도 한다. 그러면 돈은 언제 생겨났을까. 
기록상 인류최초의 화폐는 기원전 21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된 ‘조개류 화폐’로 우르남무 법전(수메르어로 기록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법전)에 그 사용기록이 있다. 그리고 최초의 동전은 기원전 6-7세기경 지금의 터키지역인 리디아에서 사용한 ‘일렉트론(Elecktron)화’라고 한다. 
일렉트론은 고대 그리이스어로 호박(보석호박·琥珀)을 말하는데 금과 은을 합금해 만든 일렉트론화가 호박색을 띠어서 일렉트론이라 부른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종이화폐는 11세기경 중국 남송시대에 사용한 ‘교자’라는 화폐를 기원으로 보는데 남송을 멸망시킨 쿠빌라이(징기스칸의 손자)는 금, 은, 동을 강제로 나라에 예치시키고 그 보관증서로서 지폐를 대량으로 발행하고 유통시켰다. 
몽골제국인 원나라가 불과 90여년 만에 중국본토에서 쫓겨나 몽골초원으로 되돌아가게 된 원인을 무분별한 지폐의 발행으로 인플레가 발생되고 그로인한 민심의 이반이 원인이 되었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아무튼 이 돈의 발명은 불의 발견, 바퀴의 발명과 더불어 인류의 3대 발명품에 속할 정도로 인류의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훌륭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금과 소금의 가치가 거의 비슷했고 로마시대에는 군인의 급료를 소금으로 지불했다. 로마시대에는 소금이 매우 귀했기 때문이다. 
즉 소금(salt·솔트)이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봉급(salary·샐러리)을 의미하는 살라리움(Salarium)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소금은 돈이고 이것은 인간의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으며 생명의 가치를 부여하는 원초적 자재다. <맨큐(하버드대 경제학과교수) 경제학>에서는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부분이 나온다. 
사람들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위험수준과 그 위험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보상받고자 하는지를 따져 연구했다. 그 결과 생명은 대체로 1000만 달러(약12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고 결코 목숨을 화폐가치로 추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그러나 돈을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이 돈보다 우선하다는 것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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