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업은 한국 경제 발전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루어 왔다. 
한국인의 주식도 과거 미곡 위주에서 축산물로 바뀌었다. 
이제 축산업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식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지만, 축산업은 질병,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생산 공급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국내의 생산 제약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외화를 들여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육류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축산물의 생산 공급에 가장 큰 장애요인은 가축전염병을 포함한 질병의 발생에 의한 피해이다.
가축전염병 발생은 국내 축산 생산 기반을 무너뜨리고, 소비자들에게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해 축산물의 소비를 감소시키며, 국산 축산물의 국제 교역이 불가능하게 하여 국내 축산업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따라서 가축전염병과 만성 소모성 질병을 근절하여 한국 축산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1. 국내 발생 국가 재난형 질병
국내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등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방역 및 살처분 보상 및 매몰 비용 등이 수조 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입고 있다. 

 

2. 만성 소모성 질병
국가 재난형 질병 외에도 만성 소모성 질병 발생에 의한 피해도 엄청난 상황이다.
양돈의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ED(돼지유행성설사, porcine epidemic diarrhea) PRDC(돼지 호흡기 복합병, 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 plex) 등에 의한 피해는 국내 한돈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한돈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3. 가축 질병 근절을 위한 제언 
‘우문현답’이라고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축산 현장에서 정부와 산업계, 학교,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해결할 수 있다.  

1) 정부: 국경 검역과 방역 원칙 제공   
정부는 가축질병 근절 컨트롤 타워로서 해외 악성 질병은 국내 유입이 되지 않도록 국경, 공항, 항만 등에서 검역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 증가에 의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검역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가축 질병이 농장에 유입·발생되지 않도록 축산시설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고,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2) 현장 가축 방역은 민간 수의사에게 권한을 주자
국가 방역 공무원을 구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령 방역 공무원을 구한다 하더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가축 방역을 다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 가축 방역은 민간 개업 수의사에게 권한을 주어 현장에서 책임지고 방역을 하도록 하여, 질병을 근절해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산업계, 농장 :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 
축산업의 주체는 생산자인 농장이다. 내 농장은 내가 지켜야 한다. 
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차단방역 시스템을 완벽하게 설치하여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농장 전담 수의사와 컨설턴트를 지정하여 정기적인 자문과 컨설팅을 통해 질병 없이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 내도록 하자.  

4) 대학, 연구 기관 : 선진기술과 현장 적용 가능 기술을 빨리 제공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산학연,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가축전염병을 근절하여 지속 성장 가능한 축산업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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